[노트펫] 같은 품질에 가격은 절반까지 낮춘 '반값 사료'가 출시된다.
가격이 높아가기만 했던 사료 시장에서 역주행 전략이 통할지 기대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하림그룹 계열 NS홈쇼핑이 지난 6월 자본금 50억원으로 설립한 D2C(Direct to consumer) 유통 전문 자회사 '글라이드'는 조만간 펫푸드 브랜드 '펫후'를 정식 론칭할 예정이다. 글라이드는 중기적으로 식품 시장을 향해 있지만 첫 데뷔 제품으로 반려동물 사료를 준비하고 있다. 글라이드는 기존의 복잡한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단계 없이 상품 본질의 가치가 소비자에게 바로 전달하는 다이렉트 쇼핑 서비스를 추구한다. 펫후의 사료 제품에는 글라이드의 이같은 방향이 고스란히 담긴다. 대리점과 판매점 등 중간유통과정을 다 없애고, 직영몰에서 공장도 가격에 가깝게 펫푸드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을 위해 패지키도 단순화시켰다. 이같은 유통 과정 단순화를 통해 품질은 유지하면서도 가격은 절반 가까이 낮춘 제품을 선보인다.
대략 2만1350원(네이버 쇼핑 기준, 어덜트 1~1.5kg)인 강아지 사료 제품을 펫후에서는 1만원 초반에 판매한다. 펫후는 1차로 오가닉(유기농) 인증을 받은 강아지와 고양이 사료 제품을 출시한다. 이후 휴먼그레이드 사료와 캣맘 사료 등으로 모든 등급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혀갈 예정이다. 하림펫푸드와 제일사료, 팜스코 등 하림 계열 공장과 함께 믿을 수 있는 공장에서 생산해 품질에 대한 신뢰성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가격을 내세우면서 판매처를 직영몰을 중심으로 가져가는 새로운 시도가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펫후(글라이드)가 론칭하면서 하림그룹 안에서 펫사료 사업을 하는 계열사는 제일사료와 하림펫푸드에 이어 3곳으로 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