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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희 1970년대 트로이카는 정윤희 유지인 장미희 세명이 차지했다. 장미희는 묘한 매력의 소유자였다. 조금은 몽환적인 표정에 묘한 매력을 풍기는 콧소리 등이 그랬다. 장미희는 미의 중립을 지켰다. 동양적이면서 서구적인가 하면, 고전적 얼굴인가 싶다가는 어느 순간 그녀의 얼굴은 서구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곤 했다. 그녀의 ‘아름다운 밤이에요~’는 한때 유행어가 되기도 했었다. 1958년생으로 1976년 영화 ‘성춘향전’으로 데뷔했다. 요즘 김수현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에 출연 중이다.
정윤희 커다란 눈동자에서는 언제라도 눈물이 쏟아질 준비가 되어있는 듯 보였다. 장미희, 유지인과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해 경쟁적 활동을 하다 어느날 갑자기 은퇴를 함으로써 수많은 남성들의 가슴을 찢어버린 얄미운 꽃사슴이기도 하다. 1954년생으로 1975년 영화 ‘욕망’에서 노주현, 정소녀 등과 함께 출연하면서 데뷔했다. 은퇴할 때까지 목마와 숙녀, 고교얄개,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 정부 등에 출연했다.
유지인 까무잡잡하고 윤택해 보이는 피부에 똑 부러진 말솜씨가 버무려져 ‘인텔리 미인’으로 불렸던 유지인의 70년대 이미지는 2007년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70년대 트로이카 가운데 가장 열정적인 연기 활동을 하고 있는 그녀는 1956년생. 1974년 영화 ‘그대의 찬손’으로 데뷔,1979년 대종상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못된사랑, 그 여자가 무서워, 칼잡이 오수정 등 TV 드라마에서 자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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