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 음악이 워낙 강력하고 남성적인 음악을 추구하기 때문에 여성들로 이루어진 밴드가 많지는 않습니다.
락 음악의 주소비층이 백인/남성이기 때문에 다른 인종이나 여성이 설 자리가 그만큼 좁았던 것이죠.
그러나 그런 악조건 속에서도 오래전부터 솔로로 활동하는 여성 락 가수는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성이 밴드의 일원이거나 여성만으로 이루어진 밴드도 있었죠.
그 유명한 제니스 조플린서부터 시작해서 말이죠.
70년대를 풍미했던 펑크/뉴웨이브 밴드 블론디의 인기는 엄청났죠.
물론 보컬인 데보라 해리만 여성입니다.
70년대에는 여성판 레드 제플린이라고 불린 하트가 인기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앤 닐슨, 낸시 닐슨 자매의 하트는 제대로 된 하드 락을 구사했죠.
90년대 이후부터는 여성들로만 이루어진 밴드나 여성이 밴드의 주축이 되는 팀이 많이 나왔습니다.
스매싱 펌킨스는 여성인 Darcy가 베이스를 맡고 있죠.
크랜베리즈처럼 여성 보컬이 밴드의 주축인 경우도 많이 등장했습니다.
카디건스나 가비지도 비슷한 경우죠.
커트니 러브가 이끄는 홀은 멤버 대부분이 여성이죠.
역시 여성 멤버들 중심으로 모인 영국 밴드 일래스티카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여성이 참여한 락 밴드들은 대부분 남성들로만 구성된 밴드에 비해 부드러운 음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강력한 쓰래쉬나 데쓰 메탈을 하는 여성 밴드들도 많이 있지만 아무래도 그런 경우에는 남성 밴드에 비해 환영받지 못하는 편입니다.
그런 강력한 팀들은 위에 열거한 밴드들 처럼 전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그건 여성은 남성에 비해 부드럽고 연약하다는 편견이 크게 작용하는 것이겠죠.
상업적으로도 여성의 부드러움을 이용하는 편이 훨씬 손쉽게 대중에 어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