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조경이 기자] 1970년대를 풍미했던 배우 이화시(57)가 최근 다시 배우로 활동하면서 느낀 소감을 털어놨다.
이화시는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심사위원의 자격으로 3일 오전 11시 부산 그랜드호텔 스카이홀에서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 심사위원단 기자회견에 자리했다.
이화시는 과거의 영화 현장과 지금의 영화 현장의 차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화시는 "예전에 영화를 찍을 때보다 스피드가 굉장히 있고 다들 굉장히 젊다"며 "70년대에서 80년대 초까지 연기를 했는데 그때보다 지금은 너무나 많은 인재들이 영화를 공부하고 있다. 현장에서 느낌이 굉장히 색다르다.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다"고 밝혔다.
또한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감개무량했다"며 "영화의 완성도를 포함해서 감독의 연출력, 배우의 연기, 기타 탁월한 그 무엇을 최종 생각해서 좋은 결정을 내리겠다"고 전했다.
배우 이화시는 단국대 재학시절 김기영 감독의 눈에 띄어 '반금련'으로 데뷔했다. 김기영 감독의 영화 '이어도' '파계' '살인나비를 쫓는 여자' 등에 출연하여 '천사와 악마의 양 얼굴을 지닌 배우'라는 찬사를 받았다.
유신시대에 도발적인 외모라는 이유로 활동을 중단하는 등 70년대를 온몸으로 겪은 전설적인 배우다. 최근에는 김진아 감독의 '두번째 사랑'으로 활동을 재개했으며 현재 한국 젊은 감독들에게 러브콜을 받으며 제2의 영화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