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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라고 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외국 남자 배우는 누굴까…. 개인적으로 저는 성룡을 꼽고 싶습니다. 1970년대부터 나름 활발한 활동을 했다고는 하지만, 성룡이라는 이름이 한국에 널리 알려진 건 역시 1979년 <취권>(78)이 개봉하면서부터죠. 동네 재개봉관엔 1980년 즈음에 풀렸는데, 동네 형들이 보고 와서는 마을 공터에서 이리저리 비틀거리며 자기들끼리 부딪히던 게 생각납니다. 이후 성룡 영화는 만화가게에서 틀어주던 ‘삐짜’ 비디오 목록의 단골 메뉴이기도 했죠. 홍금보, 원표 등과 함께 삼총사를 이루면서 성룡은 천하무적이 되어 <프로젝트 A>(83) <쾌찬차>(84) 등의 작품을 내놓았고요.
특히 성룡은 한국과 친숙한 느낌의 배우인데요, 한국말도 곧잘 하고(옛날에 한국인 애인을 사귀었다는 얘기도 있었죠) 명절 시즌 극장가엔 항상 성룡 영화가 걸렸습니다. 1980년대 초반에 20대였던 성룡. 지금은 50대가 되었지만, 여전히 그는 ‘스타 중의 스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