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손님상차림이라면 갈비찜과 잡채, 전, 나물류가 일반적이다. 이런 평범한 메뉴도 어떻게 차리느냐에 따라 모양새가 달라진다. 식기에 질감이 그대로 살아난 도자기를 섞어 오리엔탈 분위기로 뷔페 테이블을 차려보자. 상에 쭉 둘러앉아 식사를 할 때보다 멋스러운 것은 물론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분위기도 자연스럽게 연출된다.
point_01 음식을 많이 차리기보다는 스타일을 정한다뷔페라고 음식의 가짓수가 많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한식, 중식, 일식, 양식 중 서너 가지 스타일을 정하고 한 스타일당 한두 가지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음식은 식어도 맛이 변하지 않는 것으로 준비한다.
point_02 음식의 양은 적은 듯 준비한다여러 음식을 섞어 먹다 보면 쉽게 배가 부르기 마련이다. 음식의 양은 여자 손님의 80%, 남자 손님의 70% 정도로 준비해야 적당하다. 손님 중 남자의 성비가 높다면 음식 양을 좀 더 줄인다. 남자의 경우 술을 곁들이기 때문에 음식을 많이 먹지 않는다.
point_03 장소가 좁다면 싱글 서비스로 차린다테이블을 벽에 붙이고 요리를 코스 순서대로 한 줄로 늘어놓는다. 손님들이 코스별로 준비된 음식을 찬찬히 보고 기호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어 좋다. 손님수가 많다면 세로 방향으로 테이블을 2개 놓거나 테이블 하나에 양쪽으로 나란히 음식을 올려놓고 두 방향으로 돌아가면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듀플리케이트 서비스로 준비한다.
point_04 테이블클로스는 포인트만 준다테이블클로스는 테이블 전체를 덮기보다는 답답한 느낌이 덜하도록 한쪽 부분에만 포인트를 준다. 전체 테이블클로스를 사용한다면 테이블 다리가 보이지 않도록 하고 포인트를 주는 것이 멋스럽다.
point_05 그릇은 기본 접시와 디저트 접시를 여러 장 준비한다기본 접시는 지름 27㎝ 정도가 적당하고, 디저트 접시는 23㎝ 정도가 좋다. 한식 차림이라면 개인 커트러리는 식사하는 테이블이나 상에 미리 놓는 것이 좋지만 손님수가 정확하지 않을 때는 그릇 옆에 세팅한다. 이동이 많은 뷔페 테이블세팅에는 좋은 그릇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point_06 요리는 코스에 맞게 놓는다테이블의 모서리 부분에 죽 등 애피타이저가 될 요리를 먼저 놓고 메인 요리를 서너 가지 정도 놓은 후 드링크와 디저트를 놓는 것이 좋다. 테이블이 좁으면 핑거 푸드가 대부분인 디저트는 테이블의 앞쪽에 두어도 무관하다.
point_07 센터피스는 음식을 가리지 않는 위치에 둔다테이블에 생기를 주고 분위기를 살려주는 센터피스. 하지만 자칫 음식을 떠갈 때 거추장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으므로 무엇보다 위치가 중요하다. 싱글 서비스면 음식을 가리지 않도록 테이블 모서리에 두고, 듀플리케이트 서비스면 가운데에 둔다.
point_08 요리마다 서비스 스푼과 포크, 젓가락을 내놓는다음식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요리마다 스푼과 포크, 젓가락을 하나씩 준비해 손님들이 양껏 음식을 가져갈 수 있게 한다.
point_09 빈 접시를 둘 곳을 따로 마련한다바퀴가 달린 테이블이나 작은 미니 테이블 또는 상을 준비한다. 지저분한 접시를 바꾸고 싶은 손님을 배려하는 센스 있는 스타일링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