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으로 돈을 번다는 말 자체가 우습게 들리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그것은 아마도 경험적으로 주식 투자로 돈을 쏠쏠하게 벌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결정적으로 필자 자신도 아직 주식투자를 직접 해 본 적이 없어서 돈을 벌어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고객들이 자산을 관리하는 것을 보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고 어떤 방법이 나쁜 것인가를 어렴풋이 알아가는 것 같다.
주식에는 왕도가 없다. 하지만 꼭 왕도를 찾을 필요는 없다. 주식도 자산이고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다. 묻지마 투자와 왕대박 투자는 투자가 아니다. 투기이며 복권을 사는 짓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문제는 얼마나 슬기롭게 시장에 대처하며, 예금이나 부동산보다 초과수익률을 올릴 수 있느냐는 것이다. 자산이 100있다면 그중에 최소 30이상은 주식에 투자하여야 한다. 그 이유는 단순히 약 세 가지 정도로 풀이될 수 있다. 첫째 유동성이다. 유동성에서만큼은 주식을 따라올 자산이 없다. 둘째 No Tax, 즉 세금이 없다는 것은 자금 추적도 안 받는다. 셋째,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부동산도 마찬가지이지만 주식은 그 선택할 수 있는 대상이 상당히 많다. 현재 거래소 및 코스닥에 등록된 종목만 1,500개가 넘는다. 비교적 상세하고 다양한 기업정보를 접할 수 있으며 업종별로 포트폴리오도 구성할 수 있다.
현재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번쯤은 주식투자에 대한 경험이 있을 줄로 안다. 수많은 사람들이 원금을 털리고 나왔고 흔히 말하는 깡통계좌와 쪽박이라는 상황까지 간 사람들도 부지기수인 줄로 안다. 주식은 돈을 벌려고 하는 거지 잃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잃지 않고 벌려면 시장에 나와 있는 수많은 증시 격언이 있다. 그 중에서 지켜야 할 여러 가지 사항들을 하나하나 짚고 넘어가야 하겠다.
1. 버는 것에 만족하라.
많은 사람들이 한 주식을 사서 수익이 나면 굉장히 기뻐한다. 하지만 주식은 부동산이나 물가처럼 한번 가격이 상승하면 고정되는 시간이 길지 않다. 주가는 물가상승과는 관계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웬만큼 수익이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팔고 나서 생각하여야 한다. 팔고 나서 더 오를 거 같으면 다시 사면 된다. 문제는 욕심이다. 10% 이상을 벌었는대도 그 주식이 더 오를 것 같다고 확신이 들면 그건 오산이다. 정확하게 이것이 어디까지 올라갈지를 분석하고 계산하여 보아야 한다. 팔고 나서 올라간다고 후회하는 것은 정말 우매한 짓이다. 그렇게 후회하고 한탄할 시간에 다른 종목을 찾아 수익내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2. 두려워하지 말라
주식투자는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다. 부동산은 원금이 보장되는가? 천만의 말씀이다. 하지만 부동산은 떨어져도 느긋하게 기다릴 줄 알면서 주식은 조금 떨어졌다고 펄펄 뛰고 난리가 난다. 도대체 왜 그러는가.
해당 기업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해 본 결과, 현재 시장이 tight하지 않고 펀더멘털상으로나 수급상으로 문제가 없을 때 기술적인 측면으로 저점에서 매수했다고 했을 때, 이 주식이 떨어진다고 상당한 걱정을 한다면 안 된다. 떨어질 수 있다. 어차피 주식매매는 매수와 매도의 싸움에서 어느 쪽이 이기느냐에 가격의 오르고 내림이 결정되어진다.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한다는 말이 있다. 소를 위하여 대를 잃는 우를 범하여서는 아니되겠다.
3. 손절매는 필수다.
내가 판단하기에 정말 싸다고 생각해서 샀는데 계속하여 하락한다면 이는 필시 숨겨진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때는 이를 깨물고 팔아줘야 한다. 내가 처음부터 정한 손절매비율을 정해놓고, 예를 들어 5%라면, 삼성전자가 30만원일 때 샀다면 5%인 15,000원이 하락하였을 경우엔 팔아야 한다는 것이다. 판 이후에 주식이 상승했다고 해도 거기서 땅을 치고 우는 것은 5분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 시장은 언제나 기회를 주고 그 기회는 살려야 한다. 5% 손절을 하고 15%를 번다면 되는 것, 그것이 시장이 주는 지혜로운 교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