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것 같지만 정리가 안 되는 것이 조미료 수납이다. 조미료 정리만 잘해도 냉장고와 주방은 한결 청결해 보인다. 수납의 달인 심현주 주부에게서 조미료 수납 비법을 배워보았다.
part 1_ 냉장고에 수납하기
장류 정리하기 된장이나 고추장 같이 자주 먹는 양념장은 적당한 양으로 덜어 투명한 밀폐용기에 보기 좋게 담아 냉장실에서 보관하면 편리하다. 비슷한 장류를 모아 수납박스에 담아 보관하면 다른 식재료와 구분되어 쉽게 꺼내 쓸 수 있다.
튜브형 양념장 정리하기 고추냉이, 연겨자 같은 튜브형 조미료는 냉장실에 두면 정리가 잘 안돼 지저분해 보일 경우가 많다. 음료수나 생수 페트병을 몸통 부분만 잘라낸 뒤 손이 베이지 않도록 종이테이프로 윗부분을 붙여 수납통을 만든다. 냉장고 문짝에 수납통을 두고 튜브형 조미료를 꽂아두면 깔끔하게 정리된다. 거의 다 쓴 마요네즈나 케첩을 거꾸로 꽂아 두기에도 편리하다.
천연조미료를 보관할 때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 문 쪽에 가지런히 세워둔다. 천연조미료는 색이 비슷하므로 이름과 보관일자를 적은 네임택을 붙여 내용물을 바로 알아볼 수 있게 한다. 고춧가루, 들깨가루와 같은 조미료는 다량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용할 만큼 덜어 밀폐용기에 담고 남은 가루는 진공포장을 한 뒤 냉동실에 세워 보관한다.
냉장고 문짝 활용하기 냉장고 문짝 선반과 선반 사이의 공간에 벨크로테이프를 붙인 작은 플라스틱 용기를 붙여 또 다른 선반을 만든다. 여기에 껌통이나 약통을 재활용해 치킨스톡이나 실고추 등을 넣어 보관한다. 일회용 버터나 일회용 케첩 등 자그마한 일회용 포장 양념들을 보기 좋게 보관할 수 있다.
part 2_ 싱크대에 수납하기
싱크대 문짝 활용하기 싱크대 문짝에 철망을 걸어두면 비닐팩과 집게를 이용해 수납할 수 있는 틈새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종이팩에 들어 있는 가쓰오부시같은 가루조미료는 냉장고에 넣을 필요가 없으므로 이곳에 담아 정리하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또 비닐팩에 가루수프나 커리가루를 넣어 수납해도 된다.
슬라이드식 서랍에 수납하기 싱크대에 구비된 슬라이드식 서랍은 2단으로 되어 있는데 위 칸에는 소금, 후춧가루와 같이 자주 사용하고 가벼운 조미료를 두고 아래 칸에는 식용유, 간장과 같은 무거운 제품을 두면 편리하다. 케이블타이로 칸을 나눈 뒤 그 칸에 맞게 간장과 올리고당 같은 액체조미료 용기를 넣으면 열고 닫을 때 쓰러지지 않도록 수납할 수 있다.
싱크대 하단 서랍장에 수납하기 싱크대 하단의 서랍장을 활용할 때는 서 있는 상태에서 조미료를 꺼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손잡이가 있는 양념 용기는 손잡이가 위로 향하도록 수납한다. 또 위쪽에 뚜껑이 있는 투명 용기는 서랍 높이만큼 긴 용기를 사용하면 뚜껑을 열기도 편리하고 깔끔하게 정리된다.
싱크대 개수대 부분 활용하기 싱크대 하단의 개수대 부분은 습하기 때문에 조미료를 두기에는 적당하지 않다. 하지만 선물 받은 올리브유나 여분의 설탕, 밀가루, 캔류 등을 넣어두면 좋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면 뚜껑이 있는 큰 박스를 이용해 종류별로 넣고 2중으로 쌓으면 보다 많은 제품을 보관할 수 있다. 큰 박스 옆 자투리 공간에는 병에 담긴 올리브유나 간장 등 세울 수 있는 조미료를 두어 공간을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