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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 속 첨가물 확인하셨나요?
영천사 2020-04-14     조회 : 333
호주산인지 미국산인지, 한우인지 육우인지 쇠고기는 깐깐하게 따지면서 가공식품은 아무것이나 고르지 않았는가? 이제는 가공식품 뒷면의 식품첨가물을 확인하는 것도 안전한 먹을거리 선택의 또 다른 기준이 되고 있다.

요즘 원산지 음식점 표시제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시작되면서 믿을 수 있는 원산지인지, 안전한 식재료를 사용했는지의 여부가 새삼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렇듯 육류, 어류, 채소류 등 1차 농수산물의 원산지에 대한 관심은 부쩍 늘었지만 정작 가공식품을 선택할 때는 아직까지 수동적인 태도를 취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그저 無 MSG인지 확인하는 정도랄까. 그러나 우리 가족을 위한 안전한 먹을거리 확보를 위해서는 음식점 식재료의 원산지를 확인하듯, 가공식품을 구입할 때도 어떤 성분을 사용했는지 식품첨가물을 꼼꼼히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 식품 속 첨가물은 매우 소량씩만 함유되어 있어 그 위해성에 대해 크게 인식하지 못하지만 실제로 식품첨가물의 화학성분은 발암성, 소화 장애, 불쾌감 등 우리 몸에 크고 작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가공식품이 이러한 유해성에 노출되는 것은 아니며 유해한 식품첨가물을 배제한 안전 식품도 있다. 그러나 무분별한 가공식품 섭취는 평소에는 그 심각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지만 일생을 통해 우리 몸에 쌓이게 되는 양을 고려해볼 때 안전성을 100% 장담할 수 없으므로 되도록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현명하다.
 

아무리 가공식품 섭취를 줄인다 하더라도 우리 식생활에서 식품첨가물을 100% 피하기란 사실 불가능하다. 유기농법으로 안전하게 생산된 농수산물만으로 만든 음식이라 해도 조리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사용되는 조미료, 양념 등에 식품첨가물이 소량씩 들어 있기 때문. 또한 밖에서 먹는 음식에서도 알게 모르게 여러 종류의 식품첨가물에 노출된다. 이러한 현실에서 안전한 먹을거리 확보를 위해서는 구입하는 식품의 성분 표시를 꼼꼼히 본 뒤 가급적 식품첨가물이 함유되지 않은 식품을 구입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다음의 식품첨가물 중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성분에 대해 알아보고 구입 시 참고하도록 하자.
보존료 흔히 방부제로 알려져 있으며 세균류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방지해 식품의 부패를 방지한다. 대표적으로 소르빈산과 안식향산이 있다.
산화방지제(항산화제) 지방질이나 비타민 A, D 등을 함유한 식품은 공기 중의 산소와 만나 쉽게 산패하게 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첨가된다. 대표적으로 소르빈산과 EDTA 칼슘2나트륨, 아스코르빈산 등이 있다.
착색료 아이들이 주로 먹는 과자나 사탕, 아이스크림에 알록달록한 색을 내기 위해 첨가한다. 타르계 색소로 적색 2호, 적색 3호, 황색 4호, 황색 5호, 적색 40호, 적색 102호, 녹색 3호, 청색 1호 등이 주로 사용된다.
착향료 음식에 향을 강화하고 좋지 않은 냄새를 없애거나 냄새를 변화시킬 때 사용한다. 관련 첨가물로는 계피알데히드, 바닐린, 벤즈알데히드 등을 포함하여 2~3천 종이 사용되고 있다.
화학조미료 식품에 존재하지 않던 맛을 내거나 존재하던 맛을 더욱 강하게 만들기 위해 또는 맛을 바꾸거나 없애기 위해 사용되는 첨가물이다. MSG로 알려진 L-글루타민산나트륨, 이노신산나트륨, 구아닐산나트륨 등이 있다.
감미료 설탕보다 강한 단맛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 첨가물. 돌신, 아스파탐, 사카린메이트, 사카린 나트륨 등의 첨가물이 주로 사용된다.
발색제 햄이나 소시지 등 어육가공제품에 색을 선명하게 내는 데 사용되는 물질로 아질산나트륨, 아초산나트륨, 질산칼륨, 질산나트륨, 니코틴산아마이드 등이 있다.
표백제 원료의 색을 희게 유지하는 데 사용되는 첨가물로 대표적으로 아황산표백제가 사용되고 있다. 또한 메타중아황산칼륨, 무수아황산, 산성아황산나트륨 등이 있다.
 

식품첨가물을 피하는 생활수칙
1 잦은 외식은 가공식품 및 각종 조미료의 섭취를 늘려 식품첨가물의 섭취까지 늘린다. 외식의 횟수를 줄이고 집에서 안전한 식사를 즐긴다.
가공식품을 피하고 자연의 식재료를 그대로 이용해 되도록 적게 가공하고 조리해 먹는다. 3 화학조미료보다는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의 전통 조미료와 천연조미료를 이용해 맛을 내는 습관을 기른다.
어묵, 햄, 소시지 등은 조리 전에 살짝 데쳐 방부제와 첨가물을 제거하고, 통조림 제품은 함께 들어 있던 기름이나 국물을 버리고 조리한다. 라면은 끓는 물에 데쳐 기름과 산화방지제 성분을 제거한 뒤 조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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