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은 청정한 바다에서 잡히는 싱싱한 생선을 계절별로 즐길 수 있는 ‘맛의 고향’이다. 해산물은 물론 남해에서 먼저 솟아나는 쑥과 봄동 등 향긋한 채소까지 신선한 봄맛을 가장 먼저 즐길 수 있다. 충무김밥, 졸복국, 멸치회, 멍게비빔밥, 볼락젓, 도다리쑥국, 시락국, 굴, 꿀빵 등 통영에 가서 무엇을 맛봐야 하는지 물으면 일일이 대답하기 힘들 정도로 먹을거리 천국. 특히 1년 내내 멸치로 만든 여러 가지 요리를 맛볼 수 있는데 그중 운동량이 많아지는 봄철 멸치는 기름이 촉촉이 올라 횟감으로 일품이다. 보통 어른 중지만 한 멸치는 그냥 뼈만 발라내고 회로 먹기도 하고, 미나리와 야채, 양념을 넣고 무쳐서 먹기도 한다. 항구에서 불을 피워놓고 석쇠에 구워 먹는 구이도 맛있다. 얼큰하고 구수한 멸치찌개도 일품인데 싱싱한 멸치와 시래기가 가득 들어 안주나 한 끼 식사로 그만이다. 굴요리와 함께 통영의 대표 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는 멸치요리 전문집인 멸치마을 (055-645-6729)은 3대에 걸쳐 멸치잡이 기선권현망 선단을 운영해온 선주가 운영하는 곳. 대표 음식은 잔멸치(세멸)와 김, 달걀노른자, 참기름 등이 들어간 멸치밥. 이외에도 멸치구이, 멸치전 등 16가지 멸치요리를 코스로 맛볼 수 있다.
| 멸치찌개 멸치 500g, 무 ¼개, 물 1½컵, 고추장 ½큰술, 매실즙·고춧가루 2큰술씩, 마늘·된장 1큰술씩, 국간장 1½큰술, 소금 약간, 청양고추 1개, 대파 2큰술
이렇게 만드세요 1 생멸치를 준비해 흐르는 물에 다듬어 씻는다. 2 무를 먹기 좋은 크기로 납작하게 썰어 냄비 바닥에 깐 뒤 손질한 멸치를 얹는다. 3 청양고추와 대파는 송송 썬다. 4 ②에 물을 붓고 마늘과 된장, 고추장, 고춧가루, 매실즙을 넣고 끓인다. 끓어오르면 소금과 국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청양고추, 대파를 넣어 마무리한다. | 멸치회무침 멸치 500g, 초고추장 2큰술, 미나리 100g, 상추·양파 50g씩, 당근 ⅓개, 풋고추 3개
이렇게 만드세요 1 싱싱한 멸치를 준비하여 소금물에 살짝 씻어 머리와 뼈를 발라낸다. 2 양파는 채썰고 미나리는 줄기만 골라 4cm 길이로 썬다. 3 상추와 쑥갓은 깨끗이 씻어 손으로 찢고, 풋고추는 반 갈라 씨를 털어내고 어슷하게 썬다. 4 갖은 양념으로 초고추장을 만든 뒤 ①, ②, ③을 넣고 버무린다. | | | 멸치밥 밥 1공기, 잔멸치 ¼컵, 구운 김 1장, 달걀노른자 1개 분량, 실파 1뿌리, 양념장(멸치액젓 2큰술, 간장 1큰술, 설탕·참기름 1작은술씩, 깨소금 약간)
이렇게 만드세요 1 잔멸치는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바삭하게 볶는다. 2 실파는 잘게 썰고 구운 김은 채썬다. 3 밥에 ①의 잔멸치를 넣어 섞는다. 4 볼에 ③의 밥을 담고 달걀노른자, 실파, 김을 뿌린 뒤 양념장을 곁들여 낸다.
*밥을 지을 때 멸치국물을 사용하면 더욱 맛깔스럽다. | | 멸치튀김 멸치(중간 크기) 200g, 밀가루 70g, 달걀 1개, 우유 ½컵, 설탕 1½작은술, 파슬리 약간, 레몬 ½개, 올리브오일 적당량
이렇게 만드세요 1 멸치는 머리를 떼고 반으로 갈라 내장과 지저분한 것을 없앤 후 깨끗이 손질한다. 2 넓은 그릇에 달걀과 우유, 설탕을 넣고 섞어 설탕이 녹으면 밀가루를 넣어 되직하게 반죽한다. 3 손질한 멸치에 반죽을 입히고 올리브오일에 튀긴다. | 멸치전 잔멸치 1컵, 밀가루 200g, 다진 청·홍고추·생강즙·깨소금 1큰술씩, 양파 ½개, 달걀 1개, 설탕·참기름 1작은술씩
이렇게 만드세요 1 멸치는 채반에 담아 비벼 씻고 물에 헹궈 물기를 빼고 양파는 잘게 다진다. 2 볼에 밀가루, 달걀, 설탕, 참기름, 깨소금, 생강즙을 넣고 잘 섞는다. 3 ②에 멸치와 양파, 청·홍고추를 넣어 섞는다. 4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한 국자씩 떠 넣어 지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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