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부터 8월 둘째 주까지 소위 '극 성수기'라 칭하는 여름휴가기간이 끝났다. 꿀맛 같은 휴가는 어느 샌가 모두 지나가버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니 졸음과 무기력, 피곤함뿐이다.
휴가 후 쉽게 일상으로 복귀하기 어렵다고 호소하는 휴가 후유증을 앓는 직장인들이 피곤함을 호소하고 있다. 한 취업포털 사이트 설문조사에 의하면 '여름휴가를 다녀온 후 후유증 유무'에 대해 '휴가를 통해 재충전된 기분이다'고 답한 이들은 26%에 불과했고, 나머지 74%는 '휴가를 다녀온 후 더 피곤하다'고 답했다. 휴가 후유증으로 인해 일상 복귀에 방해를 받고 있는 직장인이 많다는 의미다. 어떻게 하면 꿀맛 같던 휴가를 보낸 후 일상으로 무사 복귀 할 수 있을까?
◆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되는 보양식
휴가 동안 무리한 일정을 소화한 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해 일상생활에서 무력감을 느낀다면 보양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삼계탕은 예로부터 여름철 보신을 위해 닭에 인삼을 넣고 푹 고아서 먹었던 전통 보양식이다. 닭과 함께 인삼, 마늘, 대추 등과 같은 성질이 따뜻한 재료들을 넣어 찬 속을 달래주고 원기 회복을 돕는다.
추어탕 역시 위를 따뜻하게 해 기력 회복에 좋다.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에는 쉽게 피로를 느끼기도 하는데 이때는 젖산균이 함유된 요구르트 등을 섭취하면 면역력이 회복돼 휴가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피해야 할 음식도 있다. 피곤함에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음료를 과다 섭취한다면 수면리듬이 깨져 2차, 3차 후유증이 생겨 날 수 있다.
◆ 7~8시간의 수면시간 유지 필요
휴가 기간 동안 수면패턴이 불규칙해진다면 신체리듬이 망가질 수 있다. 불규칙한 수면패턴은 피로의 주된 원인이다. 휴가 후유증을 방치할 경우 만성 피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휴가로 인한 피로누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휴가 복귀 1~2일 전부터 신체리듬을 일상생활의 패턴으로 돌리는 것이 좋다. 이 때 피곤하다고 온종일 잠을 자거나 누워서 시간을 보낸다면 오히려 피로가 가중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휴가 복귀 1~2일 전부터 자신의 평균 수면시간만큼만 자는 것이 좋다"고 권장한다. 또한 가벼운 운동을 하며 몸을 움직이는 것도 휴가 후유증을 예방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일상으로 복귀 후, 직장에서도 2~3시간마다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며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반신욕을 하거나, 수분을 많이 섭취하고 종합 비타민 등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도 휴가 후유증 극복에 좋다. 휴가를 보내고 난 뒤 며칠간은 휴가로 흐트러진 생체리듬을 회복하고, 쌓인 피로를 풀어내는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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