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는 원인 불명의 만성재발성 염증질환입니다. 즉, 어떤 원인에 의해서 진물이나 가려움 등과 같은 증상이 심해지기도 하고, 또는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것 같은데도 아토피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원인이 없는 결과는 없습니다. 생활관리도 잘 하고, 음식도 잘 가려먹는 것 같은데, 아토피 증상이 심해진다면, 이것은 생활관리를 잘 하고 있는 상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즉,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통해서 생활관리를 할 경우에 병이 더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아토피를 극복할 수 있는 생활습관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할까요? ↑ 아토피 1. 음식
아토피는 만성적인 형태를 가진 질환이기 때문에 음식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과식, 폭식, 야식을 피하는 것은 물론이고,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음식은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어야 소화도 잘 되고 음식의 위해성도 줄여줄 수 있습니다.
한편 음식은 특별한 알러지 반응이 없어도, 자기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을 장기간 섭취하게 되면, 몸의 균형상태가 서서히 무너지기 때문에, 꼭 자기 체질에 맞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체질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면, 우선 인스턴트 음식, 가공식품, 튀긴음식, 기름진음식, 우유 및 유제품, 육류 등의 섭취를 먼저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좀 더 철저하게 음식관리를 하고 싶다면 가까운 아토피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정확하게 체질을 알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2. 보습제
보통 아토피 환자들은 보습제를 처방받거나 시중에서 구매하여 열심히 바릅니다. 그러나 과도한 보습제 사용은 오히려 아토피를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아토피가 있는 사람들은 피부의 지질층이 파괴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피부의 지질층이 파괴되면서 외부환경 자극에 대한 방어역할을 하는 피부 장벽역할이 축소되고, 이로 인해 염증반응이 일어나게 됩니다. 보습제는 파괴된 지질층을 대신해주는 용도로 사용하게 됩니다.
그러나 보습제가 무조건 아토피 피부에 좋은 것은 아닙니다. 피부에 해가 되는 방부제나 유화제 등이 포함된 제품을 쓴다면 아토피가 더 악화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보습제를 너무 두껍게 바름으로써 피부에서 자연스럽게 분비될 수 있는 "천연보습인자"의 양도 적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습제도 피부 상태에 따라서 적절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천연방부제가 들어있는 제품을 사용하고, 바르는 양도 무조건 두텁게, 기름지게 바르기보다는 피부가 회복되는 상태에 따라서 보습제의 양을 조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 목욕
일반적으로 아토피환자들은 목욕을 자주 안하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 합니다. 목욕을 하게 되면, 열이 발생하면서 가려움이 심해지고, 목욕 후에 피부가 더 건조해지면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목욕을 자주하고, 땀을 자주 내는 것이 좋습니다. 따뜻한 물에 땀이 날 정도로 매일 목욕을 하는 것이 치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땀을 내면서 피부의 독소도 빼내고, 피부 혈액순환도 강화시키고, 천연보습인자의 배출도 원활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물론 목욕을 하면서 가려움증이 더 심해지거나 진물이 날 수도 있지만, 이것은 치료의 한 과정으로 보아야 합니다. 대신에 진물이 나는 곳은 목욕후에 헤어드라이기로 빨리 말려주는 것이 좋고, 많이 가렵거나 붉어지는 부분이 있다면 목욕후에 찬 수건으로 진정시켜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다만 심한 중증 아토피의 경우에는 피부 상태에 맞게 목욕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의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