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르트는 발효 식품으로, 장 건강에 좋다. 하지만 제품에 따라 들어있는 유산균의 양이나 성분이 다양하다. 어떤 제품을 고르는 게 좋은지, 요구르트에 대해 알아본다.
◇유산균 함유량, 종류별로 달라
요구르트가 건강에 좋은 이유는 바로 유산균 때문이다. 장에는 다양한 종류의 세균이 살고 있다. 유산균은 장내에서 유익한 균은 늘리고 유해균은 억제해 장내세균의 균형을 유지해준다. 또 장운동을 도와 소화, 흡수를 촉진해 변비에 좋다. 이러한 유산균은 요구르트의 종류에 따라 들어있는 양이 다르다.
요구르트는 유산균의 수에 따라 발효유와 농후 발효유 2가지 종류로 나뉜다. 발효유는 보통 마시는 형태의 음료로, 희석한 유산균 발효액에 과즙, 과육, 향료 등을 첨가해서 맛을 낸다. 발효유의 경우 1ml당 1000만 마리 이상의 유산균이 들어있다.
농후 발효유는 발효유에 비해 유산균이 훨씬 더 많이 들어있다. 농후 발효유는 우유를 발효시킨 것으로 액상 발효유와 떠먹는 형태의 호상 발효유로 나뉜다. 농후 발효유에는 1ml당 1억 마리 이상의 유산균이 들어 있다. 호상 발효유에 유산균이 많은 편이다. 유산균 제품은 유당을 소화하지 못하는 유당불내증 환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유산균이 유당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맛을 내기 위해 다양한 첨가물 넣어
대부분의 요구르트는 맛을 내기 위해 향과 색, 기타 첨가물이 들어 있다. 건강을 위해 요구르트를 선택할 때 유산균의 양뿐 아니라 어떤 첨가물이 들어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보통 아이들을 대상으로 나온 요구르트 제품에는 단맛을 내는 백설탕 등이 많이 들어가는 편이다. 요구르트의 맛을 내기 위해 천연과즙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합성착향료, 산도조절제와 같은 성분이 들어간다. 또한 요구르트의 질감을 균일하게 하기 위한 첨가물도 넣는다.
탈지분유나 전지분유를 넣지 않고 착향료와 같은 화학 첨가물을 넣지 않은 유기농 요구르트를 먹으면 좋다. 유기농 요구르트는 천연 과즙, 유기농 원유, 유기농 설탕 등을 재료로 만드는데, 일반 요구르트에 비해 단맛이 적다. 처음에는 다소 밋밋한 맛 때문에 유기농 요구르트가 맛없다고 느껴질 수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