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롱은 일반적인 쿠키와는 달리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으며 주로 달걀 흰자로 낸 거품에 설탕과 아몬드 가루를 넣어 만든다. 속을 채우는 필링, 착향료와 색소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나뉜다.
전통적인 마카롱 중 하나인 초콜릿 마카롱을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아몬드 간 것, 컨펙셔너 설탕(confectioners’ sugar), 코코아 파우더(cocoa powder)를 푸드 프로세서(food processor)에 넣고 갈아 가루로 만든 후 체에 곱게 내린다. 오목한 그릇에 초콜릿을 녹여 둔다. 달걀 흰자를 그릇에 담아 거품을 내고, 그래뉴당(granulated sugar)을 넣어 녹을 때까지 거품기로 젓는다. 다시 똑같은 양의 그래뉴당을 넣고 거품기로 저은 후, 여기에 녹여 둔 초콜릿을 붓는다. 고무주걱을 이용해 초콜릿이 잘 섞이도록 젓고 아몬드 가루를 넣는다. 새롭게 달걀 흰자를 풀어 거품을 낸 후, 미리 만들어 놓은 달걀 거품과 초콜릿, 아몬드 가루 혼합물에 넣는다.
준비된 반죽을 파이핑 백(piping bag)에 넣는다. 파치먼트 페이퍼(parchment paper)를 깐 오븐 팬에 동그란 모양의 마카롱을 적당한 크기로 짠 후 예열한 오븐에 굽는다. 마카롱 크러스트(crust)가 완성되면 가나슈를 파이핑 백에 넣고 크러스트 위에 동전 모양으로 짠다. 나머지 마카롱 크러스트로 가나슈를 덮으면 완성이다. 먹기 전 밀폐용기에 넣고 약 12시간 동안 놓아 두면 마카롱의 맛과 향이 한층 살아난다.
잘 만들어진 마카롱은 표면이 매끈하고 윤기가 흐르며, 둥근 테두리를 따라 레이스와 같은 잔주름이 잡혀 있다. 이것을 ‘마카롱의 발(feet of macarons)’이라고 하는데, 달걀 흰자가 주재료인 마카롱의 반죽을 구울 때 살짝 부풀면서 생기는 것이다. ‘마카롱의 발(feet of macarons)’은 마카롱의 품질을 식별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또한 얇게 펴 바른 필링(filling)의 위, 아래 크러스트(crust)의 크기와 모양이 찍어낸 듯 똑같아야 한다. 형형색색의 고운 빛깔은 물론, 얇은 달걀 껍질처럼 바삭한 크러스트, 부드럽고 촉촉한 속, 달콤한 필링(filling)의 삼단 구조가 빚어내는 독특한 식감, 맛과 향의 조화가 마카롱의 진수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