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자의 급수
1. 9급(18품) : 불주 (不株)) 주식을 전혀 알지 못하는 단계. 막연히 그런게 있다는 줄만 알고 있다.
2. 8급(17품) : 부득 (不得)) 주식이 뭐하는 건지는 어렴풋이 알고 있지만...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모르는 단계.
3. 7급(16품) : 부지(부지(不知)) 주식 매매를 할 줄은 알지만 실제로 거래는 개시하기 전의 단계.
4. 6급(15품) : 불문 (不問)) 묻지마 투자단계. 정보도 분석도 필요 없다.
5. 5급(14품) : 외주 (畏株)) 드디어, 주식 무서운 줄 아는 단계. 하루만 떨어져도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고 본전 생각에 날 밤 샌다.
밤에 잠잘 때도 내일 장 걱정에 불면의 밤을 보내기도 하고, 하루하루 등락에 따라 일희일비함.
6. 4급(13품) : 주종 (株從)) 주식을 따라 다니는 시기. 사면 하한가, 팔면 상한가가 바로 이 시기.
정보에 따라 자주 움직이지만 모두 뒷북.
7. 3급(12품) : 소탐 (小貪)) 초보 분 들이 가장 탈출하기 힘든 단계로 보유중인 주식이 올라도 이익을 실현하지 않고
과욕에 매도시기를 놓치고 결국 손실만 가중되는 시기.
손실종목은 본전이 될 때까지 보유한다는 생각으로 손절을 망설이게 된다.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장기 보유해야만 하는 처지가 되는 것으로 소탐대실하는 경우가 많다.
8. 2급(11품) : 수기 (受技)) 챠트 분석, 기술적 분석에 눈을 떠가는 단계로 주식 관련책을 읽어가며 대입하려고 노력해 보지만
잘 되지는 않는다. 손절매 라든가 분할매수, 분산 투자등 주워들은 것은 많지만 실전경험부족으로
실제 적용하기에 어려움이 따른다.
9. 1급(10품): 용기 (用技)) 종목선정에 아직은 힘이 부족함을 느끼지만 기술적분석이라든가 챠트 분석을 스스로 주식시장에
적용하는 단계. 손절매등에 대한 어느 정도의 자기 투자관이 서 있는 상태이지만, 아직은 운칠기삼의 단계.
10. 1단(9품) : 수졸 (守拙)) 졸렬하게나마 이제 겨우 제 한 몸은 지킬 수 있게 된 단계.
처음으로 강호에 나와 세상 구경을 하면서 땅 넓은 줄도 알게 되고, 하늘 높은 줄도 알게 되는 시절.
특징은 보다 보수적으로 운용하게 되고 원칙에 충실하려고 노력.
큰 수익은 거두지 못하나 큰 손실 역시 적어서 어느 정도 주식에 눈을 떴다고 할 수 있다.
11. 2단(8품) : 약우 (若愚)) 겉으로 보기에는 어리석은 것 같은데, 사실은 그 나름의 생각과 지모(지모(智謀))가 있으며
어느 정도의 기본기도 갖추고 있는 수준. 승부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겸허를 배우고 인내를 훈련하는 기간.
12. 3단(7품) : 투력 (鬪力)) 어느덧 힘이 붙어 싸워야 할 상황에서는 싸울 수가 있는 단계.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기는 하지만 이제는 그렇게 만만한 상대가 아니고, 서서히 수익이 늘어가는 단계.
13. 4단(6품) : 소교 (小巧)) 비로소 소박하게나마 기교를 부릴 수 있게 된 단계.
전국을 살피는 안목이 좀 부족하기는 하나 부분적인 처리나 국지전에서는 테크닉을 구사하면서
스스로 주식의 묘미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때로 방황하고 좌절하게 되지만, 그런 시련과 아픔을 통해 점점 성숙해진다.
일명, 작전주 및 세력주를 스스로 찾아다닐 줄 아는 시기.
14. 5단(5품) : 용지 (用智)) 상당히 지혜로와진 단계로 큰 이득을 위해서 작은 손해쯤은 감수하는 역량도 생겼고,
전술의 차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장 전체를 연관시키는 전략을 구상하기도 함.
승부에 대한 왕성한 지적 호기심을 스스로 주체하지 못해
새로운 세계를 향해 모험에 찬 먼 여행을 떠난다.
15. 6단(4품) : 통유 (通幽)) 주식의 심오한 세계로 들어간 상태. 주식의 진경(진경(眞境))을 음미할 수 있는 높은 수준에
도달한 것이며 주식을 통해 그윽한 진리의 세계에서 황홀경을 경험한 단계.
사물과 현상의 본질에 접근했고 승부의 요체(요체(要諦))도 터득하게 되었다.
16. 7단(3품) : 구체(구체(具體)) 주식의 기술적인 면을 마스터했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시장 앞에 서게 되는 순간이라면
언제 어느 때든 마음의 평정을 유지할 수 있게 되는 단계이다.
주식매매를 통해 조화와 중용의 정신을 구현하는 차원 높은 세계로 올라간 것으로,
사람의 노력으로 도달할 수 있는 아마도 마지막 단계이다. 이런 분들을 일명 고수라 일컫는다.
17. 8단(2품) : 좌조 (坐照)) 여기서 부터는 사람의 노력만 갖고는 안 되며 기재(기재(棋才))를 타고 난 일부 선택된 사람들만이
도달할 수 있는 경지.
가만히 앉아서 척 한번 보는 것만으로도 이 세상의 온갖 변화,
삼라만상이 생성기멸((生成起滅))하는 우주의 섭리를 내다 볼 수 있게 되어
불교식으로 말하자면, 어느 순간 문득 제행무상((諸行無常)), 승부의 허무를 깨닫는다!
옛날식 표현으로는 준명인(準名人)).
18. 9단(1품) : 입신 (入神))
신 (神))의 경지!!! 승부의 허무의 세계를 초월!!! 명인(名人)!!!
성투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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