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저축, 후소비의 효과
'선저축, 후소비'와 '50% 이상 무조건 저축하기'는 비슷한 듯 하지만 개념적으로 상당히 차이가 있습니다. 진정한 의미에서 선저축이라는 것은 외식비, 생활필수품비를 사는 지출 비용을 따지기 전에 저축을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보험료, 문화생활비, 차량유지비, 유류비 등을 포함한 모든 지출 항목 이전에 저축 금액을 정하는 것이기 때문 입니다. 심지어 대출 상환금액을 따지기 이전에 저축부터 하는 것을 권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가정의 소득이 월 500만원이고 지출금액을 모두 합하였을 때 400만원, 그리고 100만원을 저축하는 가정이라면, 지출 금액이 400만원이 어떻게 나왔는지 분석을 한 뒤 줄일 수 있는 만큼 줄여 봅니다. 그렇게 실질적으로 가능한 만큼 줄여진 지출 수준과 약간의 의욕치를 측정한 뒤 나머지 금액은 모두 선저축 금액으로 정해 놓는 것 입니다. 그 결과는 각 가정의 상황마다 다르겠지만 예를 들면 300만원까지 저축액을 늘릴 수도 있게 됩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가정의 지출규모를 늘리는 각종 재무적인 문제점을 개선할 필요가 있을 겁니다. 무분별한 가입과 해지의 반복으로 보험료가 눈덩이 처럼 불어나 있다면 보험료 줄이기를 우선 실시해야 할 테고, 주택마련을 하느라 대출금 규모가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커진 상태라면, 그래서 대출이자를 상환하는데 쓸데 없이 많은 지출이 되고 있다면 그 부분을 완화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어쨋든 분명한 것은 개인과 가정이 노력하는 정도에 따라서 지출 규모는 어떻게든 줄어들 수 있다는 것 입니다. 그것은 당장 여러 방면을 통해서 실행해 보아도 알 수 있지만, 이론적으로도 얼마든지 추론할 수 있다는 것이 다행입니다. 그렇다면 남는 과정은, 추론된 예상 지출액을 바탕으로 저축액을 늘려서 강제적인 저축을 꾸준히 실시하면 됩니다. 만약 저축액이 1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늘어난다면 5%, 10%의 수익률 정도는 문제도 아닙니다. 즉, 수익률을 따지는 것 보다 강제적인 저축액 늘리기가 성공적인 재테크를 가능하게 해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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