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는 음식에 많이 들어가는 식재료 중 하나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대파는 우리 몸의 땀구멍을 열어 땀을 나게 해서 찬 기운을 몰아내 막힌 코를 뚫어주고 변비가 있을 때 속을 뚫어준다고 한다.
대파의 흰 뿌리 부분인 '총백(蔥白)'이 모공을 열어 땀을 내게 하고 몸에 들어온 한기를 몰아내서 양기를 회복시키는 효험이 있다. 예로부터 선조들은 감기에 걸렸을 때 총백과 생강을 넣고 달여 만든 총백탕을 임산부나 아이들에게 먹였다.
파를 한 겹씩 벗기면 찐득한 진액을 볼 수 있다. 이는 콧속의 진액을 보충해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병균과 이물질을 걸러내는 작용을 한다. 대파에 들어있는 알린은 음식으로 조리하면서 효소에 의해 알리신으로 재합성된다. 알리신도 곰팡이 등 외부 세력의 침입으로부터 스스로를 지켜준다.
이외에도 대파에는 칼슘, 인 같은 무기염류와 비타민A, C 등이 풍부하게 들어 피로 회복과 감기 예방에 좋다. 비타민C는 파 100g당 11∼22㎎으로 사과(4∼10㎎)나 양파(8㎎)보다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