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계획대로였다면, 금요일에 날카롭게 퇴근해서 10시쯤 출발하는 것이었는데
좋지 않은 예감이 그대로 적중!
퇴근 직전에 등장해 주신 두개의 BTS....
급히 해결하고 9시 30분 셔틀 타고 집에 오니 11시.
짐챙기고 씻고 하니 출발하니 그때 시각 0시.
고속도로는 한산해서 100km 정속으로 쭈욱~
처음에는 휴대용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이 싫지 않았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혼자 있는 공간이 점점 익숙해지면서 음악 소리는 소음이 되어버렸고,
아이팟은 재워 버렸습니다.
혼자만의 공간에는 엔진의 심장 뛰는 소리, 타이어의 거친 숨소리만 귀에 들려올 뿐
평온함 만이 느껴졌습니다.
많은 사람들 속, 많은 소음들에 너무나 익숙했었나봅니다.
첫번째 목적지인 모항 해수욕장에 도착하니 새벽 4시 15분.
이래저래 숙소를 찾다가 결국 입구에 있는 민박에 들어가갔습니다.
잠깐 눈을 붙이고 해 뜰때 쯤 깨서 잠시 산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