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시간에 걸친 버스 멀미 후에 도착한 다람살라.
다람살라로 이동하는 버스가 로컬 버스 밖에 없었는데, 꼴이 말이 아니다...
양쪽으로 두 좌석씩 앉을 수 있었는데, 쿠션감이라고는 제로에다가 울퉁불퉁한 도로가 다 느껴지고..
이것 뿐이면 참을 수 있었어.. 브레이크 밟을 때마다 나는 끼기긱 거리는 소리만 없었다면 정말 푹 자면서 세상 모르게 올 수 있었다구...! 델리에서 마날리로 첫 여행을 시작할 때 너무 좋은 버스를 탔던 지라 비교가 확 되었다. 하지만, 기대하시라. 요것은 약과! 리쉬께쉬로 떠나는 버스는 더 대박 ㅋㅋㅋ
가뜩이나 상태 안좋은 버스에다가 구불구불 산길을 내려오느라 내 정신은 혼미해지고...
정말 Rom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죽었을 수도 있...ㅋㅋㅋ
Rom이라는 친구는 이스라엘 사람인데 16살이래... 겉으로는 한 20살 되어보이던데 ㅋㅋㅋ
가족끼리 단란하게 여행을 온 그는 뭔가 불만이 있어보였지만, 가족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친구였다.
동생이 3명이었나? 가족들과 함께 있으면 늘 동생들 돌보느라 정신이 없었던...ㅋㅋ
암튼 그 친구가 멀미나는 나를 제 동생처럼 잘 챙겨주었다. 난 너보다 분명히 누난데..ㅋㅋㅋ
사진이라도 남겨놓을 걸.. 참 아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