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찜솥처럼 푹푹 찌던 날, 전북 완주에 다녀왔어요.
전북 완주는 전주를 둘러싸고 있는 고장이에요.
우리가 여행 간 날따라 전주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더라고요.
그러니 전주 옆 완주 또한 사정이 비슷했답니다.
참가자들의 얼굴이 찜솥에서 잘 익은 고구마처럼 벌겋게 달아 올랐고,
땀구멍이 막힐 정도로 땀을 흘리며 다니느라 고생을 좀 했지요.
그렇지만, 그동안 몰랐던 완주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면서 그 더위를 뚫고 다녔던 게 흐믓하기까지 하네요.
전주가 워낙 유명 관광지이다 완주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고장이죠.
가을 단풍이 고운 대둔산과 숲속의 새둥지처럼 아담한 화암사 정도가 이름이 난 정도예요.
저도 이 두 곳 외에 완주를 표현할 만한 명소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이번 여행을 다녀온 후 그 생각을 버릴 수 있었어요.
전통 한옥과 현대건축물을 조화롭게 재구성한 아원과 운치 좋은 호숫가의 별장같은 오스갤러리,
직접 연차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수제연꽃차체험, 색색의 앙증맞은 채송화가 한창이었던 비구니 사찰, 위봉사가 기억에 남아요.
완주를 소개합니다~ 고고씽!
케이블카 타고 편하게 오르는 대둔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