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갑자기 별을 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영월 별마로 천문대를 다녀왔답니다.
문득
어두운 밤하늘에 둥둥 떠 있을 별들이
제 자리에 잘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더라구요.
문득, 하고 말이죠
별마로 천문대는 영월의 높은 봉래산 꼭대기에 있더라구요.
해발 800m랍니다.
차 없이 가서 택시를 타고 올라가야 했어요.
영월 기차역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가거나, 펜션으로 콜택시를 불러서 가거나요~
영월에 도착하기도 전에는 "걸어서 갈 수있지 않을까?"란 낭만적인 상상을 했었지만...
봉래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에 보니, "모르면 용감할 수 있겠구나" 란 깨달음이 ㅎㅎㅎ
어린학생일 때 수학여행 버슬르 타고 대관령 고개를 넘으며 구불거리는 산허리 모퉁이를 돌때마다 속이 쏠리던
그 경험을 다 커서 또 하게 될줄이야~ 그것도 한 밤중에 말이죠.
봉래산 속에는 눈이 내려서 길이 정말 미끌미끌해 보이더라구요..
에효~ 운전 초보자들은 정말 위험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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