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배. 무슨 연관이 있을까요? 일단 운송 수단이라는 공통점이 있고, 엔진으로 움직인다는 점이 같습니다. 그리고, 자동차는 배가 있어야 세계로 수출됩니다. 물론 기차나 트레일러에 실어 육로로 가지고 갈 수도 있고, 돈은 좀 많이 들겠지만 비행기로 공수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효율적으로 자동차를 실어나르는 방법은 배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자동차가 자동차 운반선에 빼곡히 갇힌 채 기나긴 여행을 합니다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지난 3월 11일 홍콩 앞바다에서는 특별한 배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 배는 1천 번째 페라리를 싣고 빅토리아 항구로 입항했습니다. 홍콩에 1천 번째로 수입되는 페라리라고 하네요. 홍콩에 페라리가 처음 수입되기 시작한 때는 1960년대 초반이라고 합니다. 약 45년 만에 천 대가 수입되었으니 1년에 평균 약 20대가 조금 넘게 수입된 셈입니다(지난 해에는 105대가 수입되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아시아 지역에 1,089대의 페라리가 팔렸고 그 중에서 일본이 433대, 중국이 212대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1천 번째 차는 612 스칼리에티 모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