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소 머리를 먹는 것처럼, 낙농업이 발달한 아이슬란드에서는 양의 머리를 삶아서 먹습니다. 레이캬비크 서쪽에 있는 멜라부딘(Melabúðin)이라는 가게에서 미리 조리된 상태로 만나볼 수 있고, 대부분의 슈퍼마켓에서는 얼린 상태로 판매하는데요. 뇌 빼고 머리의 모든 부분을 먹을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볼살과 혀가 가장 맛있는 부위라고 합니다.
별다른 손질 없이 조리하기 때문에 겉모양이 좀 꺼림칙하게 느껴지는 음식입니다. 현지인들은 삶아서 그대로 먹기도 하고, 머리에 붙은 고기를 썰어내어 틀에 넣고 으깨고 식혀서 잼으로 만들어 빵에 올려 먹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