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도쿄 박민 통신원] 일본 시장 정복에 나선 한국 여성 아이돌 그룹의 파워가 엄청난 기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자국내에서도 대형 뉴스가 속속 터지고 있지만 NHK의 9시 뉴스 톱 뉴스는 한류 아이돌 데뷔에 대한 소식이었다.
일본의 종합 온라인 사이트 ZAKZAK은 “엔고, 주가하락보다 중요. NHK의 톱 뉴스는 한국 소녀 아이돌의 데뷔”란 제목으로 기사를 전했다. 자국의 중요 현안이 산재해있는 상황이지만 그 속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이 한류 여성 아이돌 그룹의 엄청난 인기몰이에 더 집중한 것이다.
ZAKZAK은 “새하얀 숏팬츠를 입은 9인조 소녀시대는 도쿄에서 단 하루만에 2만명이 넘는 팬을 동원했다. 이는 데뷔 이벤트론 사상 최대 규모였다”고 평했다. 이어 “2007년에 한국에서 데뷔한 소녀시대는 한국은 물론 대만, 필리핀 등에서도 차트 1위를 기록한 아시아 넘버 원의 걸즈 그룹”이라 소개하고 다음 달 일본 데뷔곡 'GENIE'가 발매 될 예정이라 전했다.
이번에 기사화된 소녀시대뿐만아니라 카라 역시 일본 오리콘 차트 주간 랭킹 5위에 오르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최고 인기 그룹인 SMAP과 일본 아이돌 그룹 AKB48 등이 싱글을 발매한 상태지만 그 속에서도 단연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지난 25일, 일본은 주가가 1년 4개월만의 최저를 기록하며 일본 경제 현안의 빅뉴스로 떠올랐다. 하지만 엔고 현상 등의 일본 국내 현안이 아닌 한국 여성 아이돌 그룹의 기사가 NHK뉴스의 메인을 장식하며 일본 내에서 또 다른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일본 인터넷에선 벌써부터 카라, 소녀시대 맴버의 프로필과 한국 내 인기에 대한 댓글 등이 1000개 이상 올라오고 있고 일본 아이돌 AKB48과의 비교 댓글도 속속 눈에 띄고 있다.
[일본에서 쇼케이스를 연 소녀시대(위), 아시아 여성그룹 최초로 일본 오리콘 톱10에 진입한 카라(아래). 사진 = SM엔터, DSP엔터 제공]
(도툐 = 박민 통신원 cuz9@my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