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최민지 기자] 올해만 벌써 세 번째다. 지난 3월 배우 겸 가수 최진영, 모델 김다울, 5월 배우 겸 가수 박용하에 이어 레이싱 모델로 데뷔해 3인조 여성 그룹 ‘쎈(SSEN)’으로 활동했던 유주(본명 이혜린)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연예인들의 자살 소식은 대중들에게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웃고 떠들며 밝은 모습만을 보여주던 이들의 극단적인 선택은 대중들에게 불안감과 허탈감을 안겨줬다. 이미 우리는 이은주 유니 정다빈 최진실 최진영 김다울 박용하 등 많은 스타들의 자살을 듣고 봐왔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스타들의 잇단 자살에 대중들은 마음이 아프다.


지난 2005년 2월 배우 이은주의 죽음은 최대의 화제였다. 당시 대부분의 대중들이 믿지 못할 정도로 갑작스런 죽음이었다. 그녀는 자택에서 목을 맸고 사인은 우울증이었다. 2007년 1월에는 가수 유니(본명 허윤)가 집에서 목을 맸고 같은 해 2월에는 탤런트 정다빈이 남자친구 집에서 목을 매 숨졌다. 연예인을 향한 대중들의 악플과 연예 활동에서 오는 우울증이 이들을 죽음으로까지 내몰았던 것이다.


지난 2008년 9월에는 탤런트 안재환이 주택가 골목에 주차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방송인 정선희와 결혼한 지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일어난 일에 대중들은 안타까워했다. 한달 뒤 괴소문에 휘말렸던 탤런트 최진실이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고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녀의 죽음은 팬들에게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왔다.


지난 해 3월, 장자연의 자살로 연예계에는 성상납과 스폰서 논란이 거세졌다. 당초 우울증으로 알려졌던 그녀의 사망 배경에 성 상납 비리가 있다는 얘기가 거론됐고 그녀는 죽은 뒤에도 대중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그리고 올해 3월. 최진영의 죽음으로 시작된 연예인 자살은 김다울 박용하 이혜린으로 이어졌다. 이 밖에도 지난 7일 행복전도사 최윤희 씨가 남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유명인들이 자살을 하고 나면 항상 ‘베르테르 효과’가 거론되고는 한다. 이는 유명인이 자살한 후 유사한 방식으로 잇따라 자살이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최근 연예계에 베르테르 효과가 물든 것이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결국 대중들도 덩달아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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