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 미스코리아 진 김주리/하단 서은미]
지난 8일 올해로 53회를 맞이하는 200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끝난 이후에도 그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어린 시절 연예인 등용문이자 한국 최고의 미녀대회로 매년 공중파 3사가 번갈아가며 TV생중계로 시청했던 미스코리아 대회가 이제는 TV속에서 사라진지 오래. 여성의 성 상품화라는 비난 속에 조용히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비난에도 불구하고 늘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끝나고 말말말이 쏟아져 나온다.
올해 역시도 일명 엄친딸로 불리며 미스코리아 진 김주리가 연일 검색순위 1위로 네티즌들과 대중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그리고 뒤를 이어 미스코리아 선 서은미가 보이쉬한 외모와 임수정 닮은꼴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동안 역대 미스코리아들의 면모를 본다면 이승연, 고현정, 오현경 등이 연기자로 거듭나며 과거 연기자 등용문이라는 것을 실감케 했다. 이 뿐 아니라 말그대로 지성과 미모의 소유자들도 간간히 배출되었다.
현재 프리랜서 방송인 한성주 전 아나운서를 비롯해 2002년 미스코리아 진 금나나는 하버드대학교 입학과 수재다운 면모로 2007년 한국 로레알 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진흥상(FWIS) 특별상을 수상했다.
더 이상 미스코리아대회는 연예계 등용문이라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대회의 모토인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한국 최고의 미녀를 발탁하자는 원취지를 회복해 나가려는 의지가 보이는 듯 하다.
2009 미스코리아에 선발된 7명 모두 단순한 미의 기준에 부합하기 보다는 지성과 인격, 지덕체를 고루 갖춘 미녀로 거듭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