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리미트리스 멤버 장문복이 특별한 음색으로 편견을 깨는데 성공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는 가왕인 노래요정 지니의 세 번째 방어전이 진행됐다. 이날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아이돌과 아이둘의 대결이었고, 패배한 아이둘의 정체는 리미트리스의 장문복이었다.
긴 생머리를 풀어헤치고 등장한 장문복에 모두들 놀랐다. 가면을 쓰고 노래를 부를 때의 아이둘은 청량하면서도 깨끗한 목소리였던 것. 랩하는 장문복을 생각했던 패널들은 노래 실력도 뛰어난 장문복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 '복면가왕' 방송캡처 |
장문복은 "여성스럽다는 제 이미지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해 나왔다. 긴 머리 때문에 공중 화장실에서 오해 받은 적도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유영석은 "저는 요즘 아이돌이 노래를 정말 잘한다고 생각했다. 노래와 랩 모두 살려도 좋을 것 같다"고 칭찬했다.
장문복은 ' 복면가왕'에 꼭 나오고 싶었다고. 장문복은 "하늘에 계신 어머니께 나온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최근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2년 전 암투병을 하셨다. 하늘에서 제 모습을 봐주실거라 생각한다"고 말해 눈물 짓게 했다.
또 "데뷔가 확정된 지 일주일 만에 돌아가셨다. 데뷔 무대는 보시지 못했다"고 말하며 "엄마, 나 평소랑 다르게 되게 떨리더라. 준비한 만큼 잘하진 못했는데, 앞으로도 하늘에서 나 지켜봐줄거라 믿어. 또 꿈에서 같이 만나자. 엄마, 사랑해"라고 글썽였다.
끝으로 장문복은 "제가 이런 무대에 오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한번쯤은 올라가고 싶었던 무대에 올라 기분이 좋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많은 활동 기대해달라. 재미있게 놀다간다. 열아이돌 부럽지 않은 아이둘이었다"고 힘차게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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