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청년' 김동완이 광복절 경축식에서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송하고 애국가를 제창한 가운데, 남다른 그의 소신 역시 주목받고 있다. 신화 멤버 김동완은 8월 15일 오전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정부경축식에서 독립유공자 후손과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송하고, 독립유공자 후손 및 유족, 국방부 중창단과 함께 애국가를 제창했다. 이후 김동완은 소속사를 통해 "독립기념관에서 열리는 경축식에 그것도 2004년 이후 처음 오게된 자리에 하나의 마음을 가진 국민으로서 참여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감사드립니다. 선조들의 바람이, 국민들의 염원이 꼭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라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김동완의 소신있는 행보는 이번이 처음 아니다. 김동완은 2011년 방송된 광복절 기념 MBC 단막극 '절정'에서 이육사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쳐 좋은 평가를 받았다. 탄탄한 이야기 짜임새는 물론, 김동완 특유의 듬직하고 믿음직스러운 이미지가 잘 묻어났다. 이에 '절정'은 매년 광복절이 되면 재평가받는 드라마로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그 밖에 '독립원정대의 하루, 살이'와 '1919-2019 기억록' 등 역사를 되짚어보는 프로그램에 다수 참여했다. 배우로서의 작품 활동 외에도, 김동완은 꾸준한 선행을 통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의 대표 주자 중 한 명이다. 지난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당시 성금을 기부했고, 미혼모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기부도 꾸준히 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4월 강원도 지역에 발생한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해 성금 1천만 원을 쾌척했다. 새롭게 임하는 작품도 올곧은 김동완의 성품과 맞닿아있다. 김동완은 내년 중 개봉하는 판소리 사극 '소리꾼'의 주연을 맡아 열연할 예정이다.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하는 '소리꾼'은 천민의 신분을 가진 소리꾼들이 조선 팔도를 떠돌며 겪는 설움과 아픔을 그린 영화로, 김동완은 판소리패 일당 역을 맡아 소리꾼들이 조선에서 살며 겪은 한을 해소하는 과정과 더불어 수탈에 의해 피폐해진 백성을 위로하고 길 위에서 만난 동료들과 하나가 되는 모습을 담는다. '소리꾼'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영화 '귀향'(2016)을 연출한 조정래 감독의 차기작이라는 점이다. 영화 '귀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두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가슴 아픈 작품으로, 358만 명을 모으며 저예산 독립영화로서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김동완은 "조정래 감독님의 의미있는 작품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매우 영광"이라며 "소리와 판소리 북치는 법, 서예를 배우고 있다.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 시대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김동완이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사진=MBC, 뉴스엔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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