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대로 구혜선이 등장했지만 인터뷰를 최소화하고 웃는 장면만 내보냈다. 구혜선은 1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앞서 ‘미운우리새끼’ 제작진은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구혜선이 방송에 출연해 남편 안재현과의 첫 키스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의외의 모습에 대해 입담을 펼친다고 전했다. 이들 부부의 달콤한 사랑 이야기가 방송될 예정있지만 방송 당일인 18일 구혜선이 안재현과의 불화를 폭로하면서 제작진 역시 혼란에 빠졌다. 이에 ‘미운우리새끼’ 제작진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구혜선 관련 내용을 방송 당일 기사로 알게 돼 당혹스러운 입장”이라며 “현재 사전 녹화로 제작이 완료된 방송분을 일부 수정해 편집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오늘 방송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의 말대로 이날 ‘미운 우리 새끼’에 등장한 구혜선은 대화를 최소화 하고 출연진들의 에피소드를 시청하며 웃는 장면만 화면에 잡혔다. 남편 안재현에 대한 사랑 이야기는 방송에서 볼 수 없었다. 한편, 구혜선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나는 가정을 지키려 한다”며 안재현과 나눈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구혜선은 안재현이 자신의 모친에게 이혼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내용이 담겼다. 구혜선의 폭로가 나오자 구혜선과 안재현의 소속사인 HB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두 배우는 여러 가지 문제로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해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서로 간 진지한 논의를 거쳐 진행된 이혼 협의 과정을 모두 생략한 채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에 대해 사생활 임에도 불구하고 이전 과정을 말씀 드리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일방적인 폭로를 한 구혜선에 대한 비판이었다. 구혜선의 반박이 이어졌다. 구혜선은 이날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에 “(안재현이)타인에게 저를 욕하는 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가 오고 갔으나 아직 사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니다”면서 “저와는 상의되지 않은 소속사의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다”며 안재현에게 보낸 이혼 관련 대화 내용을 재차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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