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원본보기[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윤상현 메이비 부부의 자택이 부실공사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시공사 측이 윤상현에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시공사는 25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에스엔을 통해 윤상현 메이비 부부 자택의 부실공사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시공사 측은 “건축주와 그 가족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불편을 준 것은 에어컨 하자와 비샘 하자다. 에어컨 하자는 일차적으로 에어컨 제작·시공업체에서 책임질 사안이고 비샘 하자는 올 7. 30.에 비로소 윤상현이 시공사 측에 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공사 측은 비샘 하자를 듣고 지체하지 않고 윤상현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며 즉시 원인을 규명하여 보수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윤상현은 이를 거부하고 2억 4천만원의 보상을 하라고 강압하여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송 이후 건축전문가들을 만나 자문하였지만 그들의 의견은 ‘동상이몽2’에 나오는 하자는 전면 철거 없이도 충분히 보수 가능할 뿐 아니라 2억 4천만원의 보수비는 업계 상식에 비추어서도 터무니없는 수준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시공사 측은 윤상현에게 시공 및 하자 확인 단계에서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시공사 측이 주장하는 갑질은 ① 윤상현 메이비 부부의 모욕, 폭언과 윤상현 관계자로부터 받은 위협 ② 시공비용 1억 5천만원을 직접 협찬하고 홍보에 활용하라는 할인 강요 ③ 가구 등 협찬을 구해오라며 닥달한 협찬구걸 강요 ④ 부가가치세 미지급 및 탈루 요구 등이다.
특히 시공사 측은 하자 의논 문제로 윤상현의 집을 방문할 당시, 윤상현 측이 반드시 아내와 함께 방문해야 한다고 말해 부부가 함께 윤상현의 집을 찾았다고 말했다. 그 때 윤상현 부부가 고성을 지르며 2억 4천만원을 보상하라고 요구했고, 메이비가 B씨에게 부인이 아기를 가지게 된 것을 언급하며 ‘남에게 악하게 하면 자기에게 다 돌아간다’는 악담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시공사 측은 B씨가 “하자감정을 위한 전문가를 섭외해 조속히 보내 드리겠다”고 말한 뒤 현장을 떠나려고 하자, 윤상현 관계자가 차량문을 강제로 열려고 하거나 임신한 아내가 보는 앞에서 B씨의 어깨를 붙잡고 욕설과 위협을 지속했다면서 해당 녹취 파일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시공사 측은 윤상현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시공 피해는 방송에서 보신 그대로’라며 시공사가 허위주장을 하고 있으므로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하나의 허위 사실도 적시한 바 없는 시공사로서는 그 위협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진실을 가리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1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누수와 배수, 에어컨 미작동 등의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는 윤상현 메이비 부부의 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부부는 집을 철거해야하고 방수, 배수를 다시 해야 한다는 건축 전문가의 말에 힘들어했다.
방송 후 일부 누리꾼들은 윤상현 메이비 부부의 집을 시공한 시공사에 비판을 쏟아냈다. 결국 시공사 측은 지난 22일 입장문을 공개했다.
시공사 측은 “준공 이후 윤상현이 요구하는 사항을 모두 대응해서 처리해주었으며, 이번에 문제가 된 하자에 대해서도 조치를 취하겠다 하였으나, 윤상현 측이 이를 거부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상현이 공사 후 잔금을 지급하지 않아 A사 역시 경제적으로 곤궁한 상황이라며 방송을 통해 윤상현 메이비 부부 측의 입장만 내보낸 것을 '연예인 갑질'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사는 향후 언론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기보다, 법적 대응을 하여 피해 보상을 받고자 한다”면서 “시공사가 언론을 통해 밝힌 내용에 허위 사실이 적시 되어 있어 이 또한 법적 대응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