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신동엽이 취미활동에 빠져 일은 뒷전인 30대 남성에 강한 일침을 날렸다. 17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선 17년 일하고도 무일푼인 오빠의 사연이 공개됐다. 고민인의 오빠는 일보다 취미가 우선. 오빠와 함께 마사지 숍을 운영 중이라는 고민인은 “일은 내게 맡기고 놀러 다니느라 정신이 없다. 오빠랑 일한지 1년 반이 됐는데 오빠가 뭐 하나에 꽂히면 미쳐버린다”라고 토로했다. 고민인은 “한창 볼링을 쳤을 땐 밤 10시에 퇴근해서 새벽 3시까지 볼링을 쳤다. 요즘은 낚시를 다니는데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한다. 맛집탐방도 그렇게 열심히 한다”라고 털어놨다. 자연히 일은 뒷전이 돼 일하다 졸거나 지각을 하기 일쑤라고. 고민인은 “꼭 오빠랑 같이 숍을 할 필요가 있나?”라는 질문에 “예전엔 따로 했다. 그런데 오빠가 갑자기 100만 원을 빌려달라고 하더라. 알고 보니 17년간 일했는데 돈이 한 푼도 없었던 거다, 취미 활동 때문에”라고 밝혔다. 이에 오빠는 “날 케어해주는 건 고맙지만 난 원래부터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사는 자유로운 영혼이다”라고 일축했다. 오빠는 “너무 동생 믿고 다니는 거 아닌가?”란 물음엔 “동생도 나름 마사지를 10년 이상 해서 내 손님을 다 커버한다”라고 가볍게 말했다. 그는 밤새 취미생활을 즐기고 곧장 마사지 일을 하는데 대해서도 “자격증을 따고 17년 경력을 쌓다 보니까 눈 감고도 한다. 졸려도 손이 알아서 다 한다”라며 여유를 보였다. 취미 때문에 연애할 시간도 없겠다는 물음에는 “3, 4년 전에 하고 이후에 연애를 못한 게 여동생이 용돈을 5만 원밖에 안 줘서다”라고 답했다. 이에 고민인은 “오빠가 비상금을 모은다. 내가 먼저 퇴근하면 이후 매출은 오빠의 비상금이 된다”라며 “내가 돈 관리를 안 하면 오빠는 있는 대로 다 쓴다”라고 토로했다. 오빠가 주식과 비트코인 등 투자로 거액을 탕진한 적도 있다고. 고민인은 또 “손님이 투자정보를 주면 있는 돈 없는 돈 끌어다가 투자를 하고 다 날린다. 크게는 억 단위로 한다”라고 한탄했다. 이에 오빠는 “내가 승부욕이 있어서 그렇다. 비트코인은 2천만 원 넣었는데 지금 2만 원이 됐다”라고 말했다. 최근 다단계 화장품에 빠져 있다는 그는 “5년 안에 10억을 벌고 싶다”라며 원대한 포부도 전했다. 고민인은 “가정도 있는데 오빠를 챙기는 게 벅차지 않나?”라는 질문에 “남편이 한 마디 하더라. 오빠만 그렇게 챙겨서 서운하다고. 그렇지만 오빠를 보면 안쓰럽다. 부모님도 형편이 넉넉지 않고. 지금처럼 흥청망청 돈을 쓰다 나중에 아프면 내가 케어 해야 하니까”라고 쓰게 답했다. 그럼에도 오빠는 “난 바뀌지 않을 거다. 난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 거다”라고 꿋꿋하게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오빠가 나쁘다. 자꾸 동생한테 모든 걸 떠맡기고 본인은 하고 싶은 걸 다 한다. 나중에 화장품이 안 되면 또 동생한테 돈을 꿀 테고. 너무 무책임한 게 아닌가 싶다”라고 일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