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본드'가 대서사의 포문을 알렸다.
오는 9월 20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VAGABOND)’(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 /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재삼)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드라마. 가족도, 소속도, 심지어 이름도 잃은 ‘방랑자(Vagabond)’들의 위험천만하고 적나라한 모험이 펼쳐지는 첩보액션멜로로 장장 1년 여 간의 제작기간 동안 모로코와 포르투칼을 오가는 해외 로케 촬영을 진행하며 완성시킨 초대형 프로젝트다.
무엇보다 ‘배가본드’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와 같은 대규모 스케일로 세간을 놀라게 한 1, 2차 티저 영상, 국정원 블랙요원 고해리(배수지) 캐릭터의 입체적인 매력을 담아낸 3차 티저 영상에 이어 정치 스릴러를 표방한 ‘배가본드’의 강력한 스토리를 풀어 낸 4차 티저 영상까지 연이어 공개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에 수직 상승시켰던 상황. 이 가운데 17일(오늘) 주인공 차달건(이승기)의 고난도 액션 활약상이 총집결된 5차 티저 영상을 전격 공개, 대작의 품격을 여실히 증명해냈다.
5차 티저 영상은 차달건이 상의를 탈의한 채 확신에 넘치는 손놀림으로 총을 장전한 뒤 조준경에 눈을 대고, “그거 알아? 니들 사람 잘못 골랐어. 니들이 어떤 놈들이던 간에, 니들이 어디 숨어있던 간에, 내가 지옥 끝까지 쫓아가서 골수까지 빨아 먹을 거 거든”이라는 섬뜩함마저 느껴지는 대사를 내뱉는데 이어 어딘가를 향해 분노 서린 얼굴로 미친 듯이 달려가는 강렬한 이미지로 시작한다.
이어 차달건이 누군가의 옷가지를 부여잡고 슬픔과 절망에 가득 차 오열하는가하면, 절벽 끝에 무릎을 꿇은 채 피 칠갑한 얼굴로 포효하는 등 감정을 폭발시키는 장면이 펼쳐지는 것. 뿐만 아니라 차달건은 건물 사이사이를 맨 몸으로 뛰어서 건너고, 달리는 차 보닛 위를 향해 공중에서 몸을 내던지고, 달리는 차의 창문에 매달려 맨 손으로 유리를 깨는 등 그야말로 ‘인간의 한계’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의 놀라운 액션씬을 연이어 선보여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특히 영상 말미, “당신 어디까지 갈 생각이야”라는 대사와 함께 차달건이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묘한 미소를 짓는 소름 유발 엔딩은 머리를 한 대 맞은 듯 멍한 충격을 전하며 깊은 여운을 안기는 터. 강렬한 액션 이미지들이 숨 쉴 틈 없이 전개되는 ‘첩보 액션물’의 명성을 제대로 드러내며, 어느덧 3일 앞으로 다가온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급상승시키고 있다.
제작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측은 “대부분의 고난도 액션씬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해내는 이승기의 모습이 촬영이 진행되는 내내 현장을 후끈한 열정으로 휘감았다”며 “새롭고도 놀라운 액션씬을 거침없이 뿜어내는, 이승기의 대변신을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배가본드’는 손대는 작품마다 히트작을 만들어냈던 유인식 감독과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돈의 화신’에서 유인식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장영철·정경순 작가, 여기에 ‘별에서 온 그대’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빼어난 영상미를 자랑한 바 있는 이길복 촬영감독이 가세, 최고의 스케일과 완성도를 만들어냈다. 오는 9월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 (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