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상경이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가 특정된 것에 대해 "'살인의 추억'을 사랑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분들이 해낸 일"이라고 밝혔다.
김상경은 19일 소속사를 통해 TV리포트에 "봉준호 감독과 어제(18일) 카톡도 주고 받았는데 '이제 정말 끝났구나!' 하는 심정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살인의 추억' 당시 인터뷰 때 '기억하는 것 자체가 응징의 시작'이라고 말했는데, 봉준호 감독도 이 말을 기억하더라. 이제 응징된 것, 끝난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살인의 추억'이 지금 젊은 세대들도 알 정도로 계속 기억하고, 사랑해주시고 관심 가져 주신 분들이 해낸 일"이라면서 "억울한 피해자 분들과 가족들께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시길 진심으로 빌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화 '살인의 추억'은 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화성 연쇄 살인사건은 1986년 9월15일부터 1991년 4월3일까지 당시 경기도 화성군 일대에서 여성 10명이 강간·살해된 연쇄 살인사건이다. 30여 년 동안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지난 1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인 50대 남성을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할 주요 단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