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석천이 자신을 중심으로 동성애를 주제로 한 유튜브 방송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밝힌 가운데 유튜브 채널 레인보우 리턴즈 측이 공개 반론에 나섰다. 레인보우 리턴즈 운영자 염안섭 박사는 17일 공식 반박문을 통해 “新 메카시 광풍을 보는 것만 같다”며 홍석천의 ‘가짜뉴스’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염 박사는 “‘레인보우 리턴즈가 말하는 홍석천’이라는 주제로 방송한 레리의 영상에 대해 귀하께서 ‘가짜뉴스’라는 단어를 쓰시어 유통시킨 글로 인해 현재 40곳이 넘는 기사가 레리의 해당 영상을 가짜뉴스로 매도하고 있다”며 “그러나 귀하께서 올린 글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가짜뉴스인지 전혀 밝히지를 않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해당 영상은 당연히 홍석천씨의 방송 발언 내용과 신문과의 인터뷰 등을 토대로 제작되었다”며 “저는 이 공개 서한을 통해 과연 레리의 해당영상 중 어느 부분이 가짜뉴스인지 홍석천씨가 조속히 밝히시길 촉구하다”고 밝혔다. 이어 “레리는 운영정관에 의해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고, 수익금은 단 한푼도 제가 갖지 않는 것으로 정관을 작성했다”며 “오히려 제 사비를 털어서 레리를 운영하고 있는데 귀하께서 ‘유튜브로 돈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 예의나 절차라도 좀 지키시지’라고 말씀하신 것은 사실과 다른 전혀 엉뚱한 지적”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염 박사는 “일주일의 시간을 드릴테니 어떤 내용이 홍석천씨에 대한 가짜뉴스인지 9월 21일까지 밝혀달라”며 “만약 밝히지 못하신다면 홍석천씨야 말로 언론을 총 동원해 가짜뉴스를 퍼뜨려 마녀사냥을 하는 것임을 명백히 입증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향신문 한편, 홍석천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요즘 별의별 유투브들이 많다지만 이런건 좀 명예훼손으로 고소해야되나”라며 레인보우 리턴즈의 영상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무슨 방송이 이거저거 기사짜집기해서 틀린정보를 사실처럼 말해놓고 팬이라고 응원한대”라며 “작가도있을텐데. 출연진이나 제작진이나 전화한통 디엠한줄 문의라도하고 확인하고 방송해야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니 가짜뉴스 피해당하면 참 기분 드럽겠다는 말. 이해되네. 유투브로 돈버는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예의나 절차라도 좀 지키시지. 참나 명절선물치고는 고약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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