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윤희가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 '해피투게더4'를 떠난다.
25일 KBS2 '해피투게더4' 측은 조윤희가 10월 17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MC 자리를 떠난다고 밝혔다. 조윤희 빈자리는 당분간 스페셜 MC들이 번갈아 채운다.
조윤희는 지난해 12월 '해피투게더4'에 합류, 차분한 말솜씨와 재치 넘치는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약 9개월 동안 유재석, 전현무, 조세호 등 MC들과 남다른 호흡을 자랑해 온 조윤희는 본업인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 하차한다.
조윤희는 긴 호흡의 KBS2 새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 출연한다. 극 중에서 조윤희는 전직 아나운서이자 현직 재벌 며느리인 김설아 역을 맡았다. 씩씩한 캔디 캐릭터, 착하고 단아한 캐릭터를 주로 맡아온 조윤희에게는 도전이다. 조윤희는 아나운서이지만 재벌가에 시집가는 것을 인생 목표로 하는 속물적인 캐릭터 김설아를 맡아 파격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
이미지 원본보기
▲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로 안방에 복귀하는 조윤희.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조윤희가 연기에 복귀하는 것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이후 3년 만이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로 조윤희는 연기력도 인정받고, 남편 이동건까지 만나며 일과 사랑을 다 잡았다. 또한 여전히 많은 시청자들의 '인생 드라마'로 꼽히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도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주말 드라마에서 특히 좋은 성적을 거둬온 조윤희의 연기 복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조윤희는 "3년 전 KBS 주말극에서 남편을 만나서 결혼하고 오랜만에 돌아왔다. 꼭 주말극에 참여하고 싶었다"고 주말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애타게 기다리던 주말드라마에서, 그것도 깜짝 연기 변신을 선보이게 된 조윤희는 "너무도 운이 좋게 제게 좋은 역이 들어와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마음으로 선택하게 됐다"고 각오를 전했다.
결혼, 출산 후 3년 만에 안방에 돌아오게 된 조윤희는 남다른 인연을 자랑하는 KBS 주말드라마로 복귀한다. '예능 여신'에서 다시 '주말극 여신'으로 돌아오는 조윤희의 활약에 기대가 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