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이 눈물을 보였다. 남편 정석원에 대한 진심을 엿볼 수 있었다. 아무리 사람들이 잘못했다고 비난해도 백지영에겐 둘도 없는 남편이었음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2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는 가수 백지영과 개그우먼 홍현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서 한 끼에 도전했다.
이날 백지영은 광장동에 있는 한 호텔을 찾았다. 이곳에서 결혼했다고 밝힌 그녀는 너무나 반가워했고 강호동의 요청에 따라 '사랑 안해'를 불렀다. 근황에 대해 묻자 "육아가 재밌다. 이제 아이가 28개월이다"라고 답했다.
본격적인 한 끼 도전을 시작했다. 성공까지 쉽지 않았다. 고급 빌라였기에 초인종을 누르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았던 것. 길에서 섭외하는 것이 수락됐고 백지영은 지나가는 학생에게 말을 걸어 허락을 구했다. 강호동과 백지영은 가족들의 환영을 받으며 이날의 식구를 찾았다.
백지영은 행복한 표정으로 그들의 일상에 들어갔다. 요리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무대에만 오를 뿐이지 나의 일상도 똑같다. 집에서 요리를 해 먹는다. 사 먹는 것은 맛이 없다"고 털어놨다. 남편과 어떻게 만났냐고 묻는 어머니에 백지영은 "스타일링해주는 오빠가 소개해줬다"고 전했다.
식사 도중 가족들의 '칭찬해 서운해' 타임이 이어졌다. 이 모습에 감동한 백지영. "칭찬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냐"고 묻는 강호동에 "나 이거 하면 안 될 것 같다. 방송에 안 나간다고 약속하면 말하겠다"면서 감정이 벅찬 듯 눈시울을 붉혔다.
큰 결심을 한 백지영은 "작년에 남편이 큰 잘못을 했다. 그래서 현재 일을 쉬고 있는데 그냥 잘 견뎌주고 있어서 남편에게 고맙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백지영의 눈물이 남편 정석원에 대한 사랑과 아끼는 마음을 대변하는 듯했다.
정석원은 지난해 2월 호주 멜버른의 한 클럽에서 고등학교 동창인 한국계 호주인 등과 함께 필로폰과 코카인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8월 2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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