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23)은 꾸준한 도전과 연습으로 지금의 자리에 오른 ‘노력파’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엉성한 춤 실력으로 울먹였던 그는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하며 홀로 무대에서 댄스 퍼포먼스를 해낼 정도의 수준급 실력자가 됐고, 그룹의 메인보컬에서 솔로 가수로 자리 잡았다. 솔로 데뷔 앨범의 공식적인 활동이 끝난 뒤에도 그는 바쁘다. 음악 공부도 하고, 댄스 수업도 받고, 브이로그도 찍고, 그야말로 24시간이 부족하다. 커리어에 대한 열정과 팬에 대한 사랑으로 쉼 없이 반짝이는 그의 눈빛을 마주했다. Q 그린, 그레이, 헤이즐 컬러 렌즈를 착용하고 화보 촬영을 했어요. ▲ 렌즈의 매력을 새삼 느꼈어요. 그룹 활동을 할 때는 다양한 컬러 렌즈를 착용했는데, 요즘은 렌즈를 안 끼고 다니는 날이 많거든요. 컬러만 들으면 데일리로 착용하기 부담스러울 것 같지만, 실제로는 매우 자연스러워요. 각각의 컬러가 은은하게 표현되면서 묘한 이미지를 만들어준 덕분에 색다른 느낌의 화보가 완성됐어요. Q 멋부리고 싶은 날 착용하기 좋은 렌즈 컬러를 추천해주세요. ▲ 그레이요. 렌즈에 일가견이 있는 건 아니라서, 착용해보고 가장 만족했던 컬러로 추천드려요. 그레이는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함과 동시에 눈동자를 또렷하게 잡아줘요. 렌즈 하나로 시크한 이미지를 완성할 수 있을 거예요. Q ‘째니타임즈’, ‘VLOG’, ‘커버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로 팬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어요. 콘텐츠를 기획하게 된 계기는요. ▲ 앨범 활동을 안 하는 날도 팬과 함께하고 싶어서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했어요. 특히 커버 영상은 어릴 적부터 꼭 해보고 싶었어요. 연습생 때 외국 아티스트가 다른 사람 노래를 소개하고, 노래를 부르는 게 정말 멋있어 보였거든요. Q 첫 커버 영상으로 ‘샹들리에(Chandelier)’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 평소 즐겨 듣는 노래로 시작하고 싶었어요. 원곡 특유의 감수성과 고음이 참 매력적인 곡이죠. ‘샹들리에’ 외에도 커버 영상으로 부르고 싶은 노래는 정말 많아요. 리스트로 정리해 뒀죠. Q 공식 채널에 공개된 영상 중 ‘샹들리에’ 가 누적 조회 수 1위예요. ▲ 인기를 바라거나 높은 조회 수를 기대하고 만든 영상이 아니고, 제가 하고 싶어서 만든 영상인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어요.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영상 중 가장 조회 수가 높아요. 영상이 업로드된 날,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었는데 조회 수가 빠른 속도로 올라가서 너무 뿌듯했죠. 아무나 붙잡고 자랑하고 싶었어요. 두 번째 커버 영상은 일렉 기타를 치면서 찍었고, 제 음악적인 색깔을 담으려고 노력했어요. Q ‘VLOG’와 ‘째니타임즈’를 통해서 소탈한 일상을 보여주고 있어요. 주변 반응은 어떤가요. ▲ 브이로그의 매력은 진짜 ‘나’를 보여줄 수 있다는 거예요. 덕분에 연예인, 아이돌보다는 동네 친구처럼 친근하게 대해주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아요. 저는 외출할 때 얼굴을 가리고 다니지 않아요. 길에서 저를 알아보면 편하게 대화를 하고, 사진을 찍어요. 정말 평범한 청년이에요. Q 방송 프로그램 중에도 리얼리티 예능이 많은데, 방송이 아닌 개인 채널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 촬영하는 사람에 따른 차이는 분명히 존재해요. 개인 채널은 제가 직접 촬영하거나 친한 지인들이 함께 다니면서 도와주지만, 방송은 카메라 PD님이 촬영해요.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주변에 있을 때 나타나는 자연스러움과 혼자 있을 때 드러나는 자연스러움은 다르잖아요. 그리고 개인 채널은 선택의 폭이 넓어요. 촬영 장소와 소재를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는 점이 참 매력적이에요. Q 앞으로 브이로그에 담고 싶은 일상은 무엇인가요. ▲ 친구들과 어울리는 모습이요. PC방에서 게임하고, 풋살하고, 포장마차에서 먹태를 안주로 맥주 한 잔 마시는 일상을 담고 싶어요. Q 데뷔 전 방송 인터뷰에서 기타 치는 어쿠스틱 가수도 되고 싶고, 브루노 마스처럼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가수도 되고 싶다고 말했어요. 지금은 어떤 가수가 되고 싶나요. ▲ 여전히 둘 다 해내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그 인터뷰를 했을 땐, 제가 무대에서 춤을 추게 될 줄 몰랐는데 지금은 춤도 추고, 기타도 치고, 노래도 하고 있어요. 꿈에 한 발짝 가까워진 것 같아서 신기하고 행복해요. 브루노 마스는 기타, 건반, 드럼 등 다양한 악기를 수준급으로 다루고, 춤과 노래 실력도 뛰어난 가수예요. 제 롤 모델이에요. Q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춤에 자신 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제는 자신감이 붙었나요.
▲ 자신감보다는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죠. 하하. 춤이 너무 재밌어서, 계속하고 싶어요. 기본기를 닦고 다양한 장르의 춤을 소화하기 위해 댄스 레슨을 받고 있어요. 춤추는 사람들이 저를 보고 ‘잘한다’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을 키우고 싶어요. Q 연습 중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이 있나요. ▲ 노래와 연습은 일상이에요. 그리고 잘 해내야 한다는 집념과 의지도 일상이 됐죠. 성장하는 과정에서 당연히 느껴야 하는 무게고, 이 정도의 욕심은 실력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춤은 노래, 기타보다 늦게 시작했으니까 더 열심히 해야죠. Q ‘노력파’ 김재환이 지금 가장 노력 중인 건 무엇인가요. ▲ 곡을 쓰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예전부터 곡 작업을 했지만, 작사와 작곡은 배움의 끝이 없기에 꾸준히 공부해야 해요. 더 좋은 곡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