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설인아가 김진엽 누명 벗기기에 나섰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극본 배유미 연출 한준서, 이하 '사풀인풀') 17~18회에서 김청아(설인아 분)는 백림(김진엽 분)의 교통사고에 의문을 품고 그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했다. 이날 청아는 준휘(김재영 분)를 만나러 간 인터마켓에서 9년 만에 홍화영(박해미 분)을 마주했다. 청아는 화영을 알아보고 그 자리에서 그대로 얼어붙었고, 화영은 그런 청아의 모습을 보고 "너 나 몰라?"라며 의심의 눈초리로 다그쳤다. 다행히 화영은 청아가 아직 누군지 기억하지 못하였으나, 앞서 설아(조윤희 분)에 이어 화영까지 재회하며 끊을 수 없는 악연의 시작을 예감케 했다. 이어 청아는 백림이 입원 중인 병원에 찾아가 그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리고 평범한 대화를 이어가던 중 백림이 갑작스럽게 잠이 들어버렸고, 형사가 말했던 "(백림이) 툭하면 졸았다고 하던데"라는 말을 떠올렸다. 청아는 "(백림이) 졸음운전을 한 게 아니라 기면증?"이라고 경찰공무원을 준비 중인 공시생다운 추리력을 발동하였고 그의 누명을 벗길 실마리를 찾은 듯 했다. 하지만 엄마 영애(선우영애 분 )가 설아의 남편 진우(오민석 분)와 사고난 사람이 백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청아의 수사에 차질이 생기게 됐다. 의문을 제기하는 청아에게 영애는 "잘 판단해라. 9년 전엔 두 집이었지만, 이젠 세 집이 풍비박산 나게 생겼으니까"라며 과거 사건을 다시 언급하였고, 청아는 할 말을 잃은 채 눈물만 흘려 시청자들의 마음 또한 아프게 했다. 설인아는 극중 흡입력 있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매회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 극의 중심을 완벽하게 이끌어가고 있다. 다시 9년 전 지독한 악연의 사슬이 시작되며 어떤 위기를 마주하게 될 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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