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의 컴백을 비롯해 빅뱅의 활동 재개, 트레저의 활동 계획을 발표하며 2020년 반등을 노리고 있다.
YG 측은 6일 신인그룹 트레저(TREASURE) 정식 데뷔 계획을 발표했다. 트레저는 YG의 신인 그룹 선발 프로그램인 'YG보석함'을 통해 선발된 그룹. 당초 방예담, 최현석, 하윤빈, 마시호, 아사히, 하루토, 박정우, 지훈, 요시, 준규, 재혁, 도영, 정환까지 총 13명으로 구성됐으나, 이날 하윤빈의 전속계약 해지 소식을 발표하며 12인조 데뷔를 알렸다.
트레저는 지난해 5월에서 7월 사이 데뷔를 예고했다. 하지만 양현석 전 YG 대표 프로듀서가 연이은 논란으로 자리에서 내려오며 데뷔가 미뤄졌다. 마침내 데뷔 플랜을 다시 알리며 'YG보석함' 이후 약 1년 여 만에 데뷔 확정 소식이 정해졌다.
YG는 당초 멤버들을 7인조 트레저와 6인조 메그넘으로 분리 선발하고 '따로 또 같이 활동'을 계획했지만, 팀 구분 없이 '트레저' 하나의 이름으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이어 "1월부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마친 빅뱅도 활동 재개 소식을 알렸다. 빅뱅은 오는 4월 10일에서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펼쳐지는 '코첼라 밸리 뮤직&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Arts Festival, 이하 코첼라)에 출연한다. 미국 최대 음악 축제로 손꼽히는 코첼라는 뮤지션이라면 누구나 오르고 싶어 하는 '꿈의 무대'로 통한다. 빅뱅은 축제 기간 중 10일과 17일 두 차례 공연을 펼친다.
코첼라 출연 소식은 전 멤버 승리가 '버닝썬 게이트'로 탈퇴 후 4인조 재편 후 첫행보로 관심을 모았다. 또한 재계약을 앞둔 빅뱅이 4월 활동을 예고하며 향후 YG엔터테인먼트와 인연이 이어질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블랙핑크도 컴백을 앞두고 있다. YG는 블랙핑크가 신곡 작업 중이라며 상반기 안으로 새 앨범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해외 주요 시상식에서 여러 차례 수상의 영에를 안음은 물론, 빌보드 200과 빌보드 핫 100에서 K팝 걸그룹 최고 성적을 거둘 만큼 글로벌 걸그룹으로 성장했다. 또한 지난해 월드 투어로 총 3813만43달러(한화 약 442억원)의 수익을 거둬들이며 YG의 새로운 캐시 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YG의 간판 그룹으로 손꼽히는 빅뱅과 블랙핑크 컴백 소식에 이어 트레저의 데뷔 확정까지. 이처럼 YG가 2020년 초부터 주요 가수들의 본격적인 활동 계획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그간 빅뱅의 재계약과 트레저의 데뷔는 두 그룹의 컴백과 더불어 YG엔터테인먼트가 되살아 날 수 있는 중요한 열쇠로 주목받아온 바. 증권가도 빅뱅의 재계약과 트레저의 데뷔가 현실화될 경우 YG에 대해 "2020년 가장 상승 잠재력이 높은 기획사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