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각기 다른 곳에서 출발한 여덟 사람이 ‘친한 예능’으로 모였다. 맏형 최수종부터 막내 샘 오취리, 로빈 데이아나까지 8인 8색 매력으로 첫 방송부터 호평받았다.
MBN 예능 프로그램 ‘친한 예능’ 연출을 맡고 있는 김성 PD는 8일 MK스포츠와 통화에서 “3일 밤을 새고 제작발표회를 갈 정도로 부담이 컸다. 첫 방송 시간이 좀 길었던 편인데 여덟 멤버가 만나는 모습을 녹여내려다 보니까 압축을 해도 길어지더라. 사실 프로그램 시작한 줄 모르는 시청자들이 많이 계실 테니 조금이라도 더 알리기 위해 시간을 좀 길게 잡은 것도 있다. ‘이런 예능을 했구나’라고 생각만 해주셔도 감사할 것 같다”고 첫 방송 소감을 밝혔다.
‘친한 예능’ 첫 방송에는 여덟 멤버가 한 자리에 모이기까지 과정이 그려졌다. 김 PD는 “사실 촬영 당시 멤버들은 서로가 무엇을 했는지 잘 몰랐다가 어제 방송을 보고 처음 알았다. ‘샘샘브로’ 팀을 숨기고 그걸 알아내는 과정에 대해 궁금증이 컸던 모양인데 형들이 ‘직감’으로 맞히는 걸 보고 신기했다고 한다”고 멤버들의 첫 방송 시청 소감도 전했다.
첫 방송부터 호평을 받은 ‘친한 예능’이다. 실시간 반응에는 편집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가득했다. 직관적이고 간결한 편집점이 시청자들의 시청을 도왔다는 평이다. 이에 대해 김 PD는 “무조건 쉽고 친절하게 가는 편집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이어 “컷 전환도 천천히 하려고 했다. 유튜브는 컷 전환이 정말 빠르지 않나. 그런데 우리는 천천히 보여드리려고 했다. 제주도에 간 멤버들이 귤농장, 말농장에 가고, 해녀체험을 했다. 제주도는 관광 스폿이 유명한 편이니까 오히려 아름다운 풍경을 더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었다. 바다만 보여드리기엔 아쉬우니까 해녀 체험을, 넓은 밭을 보여드리고 싶으니 귤 따기 벌칙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4일 방송에서는 멤버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국적도, 살아온 환경도 다른 이들이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흥미를 돋울 예정이다. 김 PD는 “각 멤버마다 한 명씩 작가가 붙어서 모든 이야기를 몰래 적었다. 그리고 그걸 퀴즈로 냈다. 서로에 대한 퀴즈를 풀어가며 과연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귀를 기울였는지 알아봤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각기 달리 살아온 여덟 멤버가 또 어떤 모습으로 색다른 케미를 보일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친한 예능’은 우리나라를 누구보다 사랑한다고 자부하는 외국인과 한국인이 하나 된 마음으로 치열하게 대결하는 리얼 버라이어티로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