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이 LGBTQ 연예 비평가 협회가 주관하는 시상식에서 5관왕에 올랐다. 외신 할리우드리포터 보도에 따르면, LGBTQ 연예 비평가 협회가 개최하는 '도리안 어워즈'에서 한국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올해 최고의 영화에 해당하는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송강호가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이 밖에 외국어영화상, 각본상까지 수상하며 무려 5관왕에 올랐다. 도리안 어워즈는 미국과 영국, 캐나다 및 호주 약 260 명의 엔터테인먼트 언론인(그 중 많은 수가 성소수자 커뮤니티 회원)의 투표로 정해진다. 이들은 '기생충'에 대해 "5관왕이 놀랍지 않다"며 "좋은 삶을 살기로 결심한 가난한 가족에 대한 역동적이고 어두운 이 드라마는 우리가 사는 시대를 논평하고 있다"고 했다. 또 "'기생충'은 트럼프 시대에 완벽한 영화"라고도 평했다. 퀴어 영화 아닌 '기생충'이 LGBTQ 연예 비평가 협회의 인정을 받은 부분이 이채롭다. 한편 '기생충'은 오는 2월 9일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영화상(외국어영화상)과 주제가상 예비 후보에 올라있어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주요 부문 및 최종 후보 발표는 1월 13일 진행된다. 이 밖에 '기생충'은 미국 프로듀서 조합상(Producers Guild of America, PGA) 작품상 후보에 오르는가 하면, 미국 작가 조합상(Writers’ Guild of America, WAG) 각본상 후보, 미국 감독 조합상(Directors Guild of America, DGA) 감독상 후보, 미국 배우 조합상(Screen Actors Guild Awards, SAG) 캐스팅 앙상블상 부문 후보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각종 시상식 주요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고 실제 수상까지 이어지는 등 남다른 기세를 보이고 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