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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영화제에 참석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같은 반지를 끼고 있는 것이 기자회견에서 포착됐다.
25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는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으로 초청된 홍상수 감독의 신작 ‘도망친 여자’ 월드 프리미어가 진행됐다. 상영이 진행된 후 공식 기자회견에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서영화가 참석했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가는 영화다.
홍상수 감독의 작품이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초청된 것은 ‘밤과 낮’,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이은 네 번째다.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에 해당하는 은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은 혼외 열애 중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두 사람이 얇은 금반지를 나눠낀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홍상수 감독은 2016년 11월 아내 A씨를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결렬되자 그해 12월 소송을 제기했다. 3년의 법적 공방 끝 지난해 서울가정법원은 “유책배우자의 이혼 청구를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기각 판결을 내렸다.
이에 홍상수 감독 측은 “작품 연출과 현재 생활에 집중하기 위해 항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도 “혼인 생활이 완전히 종료됐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사회적 여건이 갖춰지면 다시 법원의 확인을 받을 것”이라는 의사를 전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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