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형진은 23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SBS플러스)에서 주진모 해킹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아끼는 후배가 휴대폰 해킹을 당했다. 중국에 있을 때였는데 (해커가) 나한테도 연락 왔다. 바로 신고하고 차단했다. 곧바로 후배랑 통화하면서 수사기관에 넘겼고 ‘무엇보다 범인 꼭 잡아’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내가 발뺌하고 선긋기를 한다고 구설수에 올랐다. 바로 반박 기사를 냈다. 인생을 그렇게 비겁하게 산 놈이 아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지난 1월 주진모가 휴대폰 해킹을 당해 해커로부터 금전 협박을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공형진은 한 인터넷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야구단과 골프단에서 같이 활동하면서 잘 지낸 건 사실이지만 지금은 서로 바빠 교류가 뜸해졌다”고 밝혀 ‘선긋기’ 논란이 일었다.
‘톱스타 친구 덕에 사는 배우’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쿨’하게 대응했다. 공형진은 “톱스타가 지인으로 있기는 하다. 친구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들이 날 친구로 여기는지가 문제”라면서 “톱스타 팔아먹고 사는 배우라고 하는데 인정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공형진은 그동안 공항장애를 앓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공황장애를 우습게 생각했다. 다들 힘들다고 혼자만 힘드냐고 말하곤 했다. 어느 날 집에 있는데 숨이 안 쉬어지더라. 지난 2년여간 캐스팅을 기다리고 또 기다리며 참아왔던 것이 터진 것 같다. 핸드폰 번호를 18년 만에 바꿨는데 연락처가 150명 정도 밖에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