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텔레그램 성착취 대화방 운영자 조주빈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이동률 기자 |
피해자 20여명 인적사항 확인…절반이 아동·청소년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검찰이 미성년자 등 여성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을 제작·유통한 이른바 '박사방' 사건의 핵심 피의자 조주빈(25)을 불러 네번째 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씨는 이날 선임계를 제출한 변호인 입회 아래 조사를 받고 있다. 3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TF(태스크포스)'는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영상녹화실에서 조씨를 조사 중이다. 변호인은 오전 조사는 불참하고 오후부터 참여했다. 선임된 변호인은 김호제(39) 변호사다. 전날 서울구치소에서 김 변호사와 접견한 조씨는 경제적 이유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범죄수익 규모나 유료회원 수 등에서는 알려진 것과 차이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경찰 수사 단계에서 선임한 변호인이 검찰 송치 후 사임계를 내 지금까지 변호인 입회 없이 검찰 조사를 받아왔다. 검찰에 따르면 경찰 수사에서 밝혀진 피해자는 최소 74명이며 이중 미성년자가 16명으로 파악됐다. 현재 20여명 인적사항이 확인됐으며 이중 절반 정도가 아동·청소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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