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무용가 윤혜진이 남편 엄태웅의 과거 성매매 사건에 관한 심정을 고백했다.
지난 23일 윤혜진은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엄태웅 관련 질문을 받고 "그때 속은 속이 아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했다. '내가 이제 가장이 됐구나' '어떻게 해야 살아온 걸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윤혜진은 “남편이 다시 연기하면 좋겠지만, 안 되면 어쩔 수 없다. 자기가 저지른 것에 대한 벌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옆에서 보기에 남편은 충분히 자숙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와이프가 용서하는 것이고, 와이프가 용서했으면 된 거니까 남의 일에 말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돈 때문에 이혼을 안 한 것 아니냐’라는 일각의 루머에 대해서는 “억울하고 답답한 소리다. 남편이 수억 원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사건 터지고 변호사 선임 등으로 돈을 다 썼다”라면서 “힘들었을 때도 친정이나 시댁의 도움을 받은 적이 없다. 그런 성격이 절대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엄태웅은 2016년 성폭행 혐의로 마사지 업소 여성 종업원 A씨로부터 고소당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사기 사건과 관련한 합의금을 받아내기 위해 업주 B씨와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엄태웅은 성매매(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00만 원 벌금형을 받았다.
성폭행 혐의는 벗었으나 2013년 윤혜진과 결혼해 딸 한 명을 두고 가족 예능인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기 때문에 엄태웅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이후 엄태웅은 2017년 영화 '포크레인'으로 복귀했으나, 이후 공식적인 활동은 없는 상태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