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한 10대 남성이 부산에 위치한 클럽을 비롯해 술집 여러 곳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시 보건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이동률 기자 |
대구 확진자인 10대 남성 부산 클럽 방문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부산의 한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대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한 10대 남성 A씨가 지난 17일부터 부산에 위치한 클럽을 비롯해 술집 여러 곳을 방문했다. A씨는 부산 방문 사흘 뒤인 20일부터 인후통과 두통, 설사 등의 증상이 발현했고,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17일과 18일에 부산지역 술집과 클럽을 방문했다. 특히 A씨가 18일에 다녀건 서면 클럽에는 480명이 출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A씨는 같은날 오후 4시쯤 서구 송도해변로에 있는 한 횟집에서 식사한 뒤, 오후 8시 30분쯤 무궁화호를 이용해 대구로 돌아갔다. A씨는 지난 20일부터 증상이 나타났고 사흘 뒤인 23일 포항 군부대에 입대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에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는 이날 '코로나19 대응상황 브리핑'에서 대구 확진자 A씨가 지난 17일부터 부산을 방문한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시 보건당국은 이를 토대로 동시간대 이용자들을 급히 파악하고 있다. A씨가 방문했던 클럽은 영업을 중단하고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클럽 이용자 중에는 마스크를 끼지 않은 사람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민들을 비롯한 네티즌은 이로 인한 코로나19의 추가적인 전파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있다. 더군다나 확진자가 부산에 방문해 돌아다닌 시기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 시행되던 때인 것으로 드러나 영업을 강행한 부산 클럽주와 당시 클럽을 방문한 480명에게도 비판 여론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해당 클럽에서 감염자가 발생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클럽을 대상으로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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