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방송인 전현무와 공개열애중인 KBS 이혜성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라디오 마지막 방송에서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8일 이혜성은 KBS 2FM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이하 설레는 밤)의 마지막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이혜성 아나운서는 "'설레는 밤'을 여기서 마무리 짓지만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며 "마음은 무겁지만 너무 슬퍼하지 않고, 1분 1초를 아껴가면서 여러분에게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혜성은 "모두가 잠들 준비를 하는 시간이자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는 이 시간, 낮에는 혜성이라는 이름으로, 밤에는 혜디란 이름으로 생활한 지 약 1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1년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지만 휘몰아치는 소용돌이 속에서도 '설밤' 가족들은 늘 내편이었고, 가시 돋친 말에 상처 받은 날 한결같이 감싸안아줬다"며 "이자리를 떠나도 '설밤'의 흔적은 내 일상 곳곳에 남을 것이다. '설밤'의 선곡들로 채워진 내 플레이리스트, 우연히 흘러나오는 로고송을 들을 때마다 흥얼거리는 내 모습, 새벽의 이 모습이 좋아서 밤새는 나의 모습들, 이곳에서 인생의 한 페이지를 꽉 채운 덕분에 나는 다시 단단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오해도 많이 받고 상처 받는 말도 들을 때 '혜디한테 그러지 마요' 그러면서 토닥토닥 해주셨는데 그게 많이 기억 남을 것 같다"고 청취자들에게 감사를 덧붙였다.
앞서 KBS는 지난 7일 이혜성 아나운서가 지난해 6월부터 진행하던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를 개인 사정으로 하차한다고 밝혔다.
이혜성 아나운서의 하차 소식이 알려진 후 일각에서는 이혜성 아나운서가 전현무와 결혼을 준비하기 위해 하차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불거졌다. 뿐만 아니라 전날인 6일 이혜성 아나운서와 전현무가 커플 봉사활동을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의혹은 더욱 짙어졌다. 국제 NGO 다일공동체 밥퍼나눔운동본부는 6일 공식 SNS를 통해 "지난 토요일, 전현무 아나운서와 이혜성 아나운서께서 밥퍼 봉사로 함께 했다"며 "두 분은 당일 밥퍼의 스탭들에게도 알리지 않고 몰래 오셔서 온종일 구슬땀을 흘렸다. 모든 일과를 마친 후에야 조심스레 인사를 건네오셔서 정말 모두가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전현무 이혜성 커플은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긴급지원키트'를 전달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공개 열애 6개월 만에 불거진 결혼설에 전현무 소속사 SM C&C 측은 "전현무와 이혜성 아나운서의 결혼설은 사실무근"이라며 "결혼 계획은 전혀 들은 바 없다. 현재로서는 예쁘게 잘 만나고 있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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