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방송된 MBC 라디오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는 '미스터트롯' 영탁, 이찬원, 김희재가 출연했다.
이날 오전 생방송에 참석한 영탁은 "아침형 인간이다. 예전에는 아침에 집에 들어갔는데, 요즘에는 바쁘니까 많이 바뀌었다.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움직인다"고 말했다.
전역한지 한달 정도 됐다는 김희재는 "아직 6시면 눈이 떠지고, '다나까' 말투가 붙어있다"면서 가뿐한 모습이었다.
이날 '미스터트롯 이후 인기를 실감하냐'는 물음에 이찬원은 "아버지 어머니를 못 본지 9개월 정도 됐다. 부모님이 가게 매출이 10배 이상 올랐다. 그걸로 인기를 느끼고 계신 것 같다"라고 했다.
이찬원은 부모님에게 "늘 감사드린다. 아버지가 많이 우신다. 더 늙지 마시고 약해지지 마시길 바란다"라고 인사를 전하면서 "'미스터트롯' 하고 아버지가 우는 걸 처음 봤는데, 요즘 눈물이 많아지셨다"며 걱정을 했다.
김희재는 "우리는 스케줄을 다니면 팬 여러분을 뵐 기회가 없어서 인기를 실감하기 어려운데 부모님의 주변에서 사인 요청이 많이 들어온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또 영탁은 "아버지가 조금 편찮으신데, 내 방송 이후 10년 넘게 연락이 끊긴 친구들에게 연락도 오고 그 에너지로 많이 좋아지셨다. 효도하고 있다"라며 공감했다.
'미스터트롯'에서 2위를 한 영탁은 순위를 예상했냐는 물음에 "전혀 예상 못 했다. 여러 경쟁 프로그램을 보면 합숙을 들어가지 않나. 단체 팀 미션을 하는데 합숙까지는 하고 싶었다. 로망이 있었다. 합숙에서 멤버들과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다. 운이 좋아서 이렇게 장성규씨도 만나고 행운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상대방을 지목해 대결을 하는 '미스터트롯'에서 이찬원이 피하고 싶은 상대는 임영웅이었다고. 그는 "영웅이형을 피하고 싶었다. 영웅이형이 데뷔하기 전부터 '찐팬'이었다"면서 "요즘에는 너무 잘 돼서 꼴보기 싫다"고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자신이 '진'인 분야가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목소리를 긁는 창법은 내가 '진'이다"라고 답했다. 김희재는 춤 실력, 영탁은 사교성이라고 답했다.
영탁은 "'미스터트롯'을 할 때 다른 부에 있던 친구들 합쳐서 60~70명은 아는 사이였다. 경연같지 않고 놀러온 축제같더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희재는 "존경스러운 부분이다. 나는 가수도 아니고 비연예인 참가자였다. 영탁형은 프로였는데 먼저 다가와서 '이름이 뭐냐' '밥은 먹었냐'면서 챙겨주더라.존경스럽고 나도 선배가 되면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라고 했다. 이에 영탁은 "잘 될 것 같아서 미리 포섭한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춤 실력'이 화제가 되자 이들은 보이는 라디오 시청자들을 위해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틀고 춤을 췄다. 아침을 깨우는 파워댄스에 청취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이뿐만 아니라 영탁의 대학 동문이 사연을 통해 영탁이 랩을 잘 한다고 했다. 이에 영탁은 CB매스의 노래를 부르며 랩실력을 뽐냈다. 더불어 김희재는 원더걸스의 노래, 이찬원은 '거북선'을 선곡해 랩에 도전했다.
청취자들은 이들의 신곡 및 활동계획을 물었다. 영탁은 "당장 신곡 계획은 없다. '찐이야'라는 노래로 더 인사를 드릴 것 같다"고 했다. 이찬원은 영탁이 만든 '참 좋은 사람'이라는 곡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영탁은 "임자가 있더라 내가 가이드를 한 것보다 잘 부른다"며 만족했다. 김희재는 "빨리 좋은 곡을 만나서 인사드리고 싶은 마음인데, '미스터트롯' 공연도 있고 빨리 인사드리겠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마지막 인사와 함께 이들은 다시 한 번 댄스타임을 가지며 유쾌한 분위기에서 라디오 나들이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