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첫 실검, 무서웠다. 뭘 잘못했나 싶어서….”
익숙한 배우들 속에 낯설고 신선한 얼굴을 넣는 신원호 PD의 영리한 전략은 이번에도 적중했다.
미스 캐스팅 논란을 정면돌파한 전미도는 tvN‘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인기를 견인하며 ‘최애 배우’로 거듭나는 중이다.
패션잡지 엘르는 18일 배우 전미도의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2006년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로 데뷔한 전미도는 뮤지컬 ‘닥터지바고’ ‘베르테르’ ‘맨 오브 라만차’ ‘스위니 토드’ 등에 출연한 뮤지컬계의 스타로 드라마 출연은 ‘슬의생’이 처음이었다.
극중 신경외과 교수 채송화 역으로 분한 전미도는 조정석, 정경호, 유연석, 김대명 등 99즈의 홍일점으로 속 깊고 잔정 많고 일도 완벽하게 해내는 ‘무결점’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다.
전미도는 드라마 출연 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던 때를 떠올리며 “처음엔 무서웠다. 내가 뭘 잘못했나 싶었다. 주변 사람들이 기뻐하는 것을 보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다. 신원호 감독님은 숙명으로 받아 들이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극중 연주장면을 직접 모두 소화했던 99즈는 촬영이 끝난 최근에도 모여 합주 연습을 할 정도로 돈독한 사이가 됐다. ‘슬의생’은 앞서 지난 4월 12부작 전체 촬영을 완료했다.
그는 “다른 여성 출연자들과도 서로 얼굴 한 번 더 보려고 노력한다. 민하(안은진 분)와 겨울이(신현빈 분)와는 얼마 전에는 셋이 따로 처음으로 만나기도 했다”면서 “‘99즈’와는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한 달에 한 번은 만나서 합주를 한 상태다. 서로 정이 많이 들었다”라며 끈끈한 동료애를 드러냈다.
주52시간 근로시간 규정을 철저하게 지켜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슬의생’은 배우들의 케미스트리가 좋아 후속이 더 기대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전미도는 “그 누구보다도 출연진인 저희가 시즌 2를 기다릴 것”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전미도는 본업인 뮤지컬로 돌아가 ‘어쩌면 해피엔딩’의 클레어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화보는 엘르 6월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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