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이용자 불편·혼란이 예상돼 메시지 공유되지 않게 조치"트위터 이용자 @Si_LanLan의 카카오톡 '이거눌러봐요' 후기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카카오톡을 통해 '이거 눌러봐요'라는 메시지가 떠돌고 있어 이용자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카카오톡 이용자 사이에서 '우와 ㄷㄷ'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이거 눌러봐요'라는 버튼이 퍼지고 있다. 해당 버튼을 누르면 "나는 원숭이다"라는 메시지가 자동으로 입력된다.
해당 메시지를 받은 일부 이용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재미있다"는 후기와 메시지 내용을 인증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해당 버튼을 누르면 추후 카카오톡 해킹, 강제메시지 전송 등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대해 카카오 측은 "해당 서비스는 카카오가 개발한 서비스는 아니며 내부에서 경로 확인을 통해 빠르게 조치할 예정"이라며 "스니핑·해킹 등에 대한 소문은 사실이 아니며 봇 말풍선을 악의적으로 어뷰징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어 "이용자의 불편 및 혼란이 예상돼 현재는 메시지가 더이상 공유되지 않게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국내 보안업체 관계자는 "(카카오톡) 챗봇에 사용되는 인텐트 API를 활용해서 해당 버튼을 누르면 누르는 사람이 지정된 메시지를 자동으로 대답하는 기능이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카카오톡 버그로 추정되며 카카오 내부에서도 수정 작업과 관련해 조사가 시작된 것으로 안다"며 "해킹 위험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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